이번주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된 긴축 행보가 전망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감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미국 고용지표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나타낸 점은 연준의 완화적인 행보를 다시 강화된 긴축 행보로 이어지게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낙폭과대 대형 성장주와 리오프닝 수혜가 기대되는 소비재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51포인트(-1.84%) 하락한 2434.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11월 28일~12월 2일)간으로는 0.14%(3.53포인트)가 하락한 수치다. 지난주 코스피는 5거래일 중 3거래일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25.12포인트, 39.14포인트가 상승하며 1일에는 2479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지표 부진과 수출 둔화 우려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마지막 코스피가 하락한 배경을 두고 경기 악화 우려 부각 속에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위험선호 심리를 후퇴시켰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경기둔화 우려감이 여전한데다 지수 반등을 이끌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기 때문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더 많은 12월”이라며 “13일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특별한 매크로 이슈가 없기 때문에 당분간 업종 순환매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아 연말 양도세 회피 물량과 금융투자 소득세 이슈로 이달 중순 이후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파월 의장이 12월 FOMC에 대한 힌트를 제시한 만큼,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당분간 연준 정책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원화 강세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환차익 메리트가 줄어 최근 한국 주식시장 상승의 주요 수급 주체가 되었던 외국인 자금의 순매수는 점차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시장의 둔화와 같이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도 증시에 있어 비우호적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낙관론은 긴축 강도가 높아지는 것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었을 뿐이지, 이것이 글로벌 경기 반등의 원동력이 되지는 못한다”며 “반도체 이익수정비율이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위치해 있어 지수가 2500포인트 이상으로 추가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은 증시에 다소 우호적인 이슈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3000개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개)를 웃돈 수치다. 안영진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인 20만건을 하회하는 경우 리세션(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가 재차 높아질 수 있다”면서 “이때는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크게 출회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지루한 공방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금리 영향으로 낙폭이 컸던 대형 성장주와 리오프닝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500선을 두고 공방전이 당분간 진행될 수 있지만, 대형 성장주와 리오프닝 수혜가 될 수 있는 국내 소비재와 산업재 등의 순환매 흐름이 기대가 가능하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접근 역시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등 과정에서 업종 전반의 주가 수준이 상당 부분 높아진 상태”라며 방어적인 투자를 조언했다. 그는 “이익 전망치의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시장이 흔들릴 경우 개별 종목의 가격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가격과 실적 전망을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가격과 실적 측면에선 음식료, 건강관리 등 방어주가 주목할 대상”이라며 “향후 실적 개선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2차전지도 긍정적 관점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51포인트(-1.84%) 하락한 2434.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11월 28일~12월 2일)간으로는 0.14%(3.53포인트)가 하락한 수치다. 지난주 코스피는 5거래일 중 3거래일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25.12포인트, 39.14포인트가 상승하며 1일에는 2479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지표 부진과 수출 둔화 우려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마지막 코스피가 하락한 배경을 두고 경기 악화 우려 부각 속에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위험선호 심리를 후퇴시켰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경기둔화 우려감이 여전한데다 지수 반등을 이끌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기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파월 의장이 12월 FOMC에 대한 힌트를 제시한 만큼,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당분간 연준 정책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원화 강세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환차익 메리트가 줄어 최근 한국 주식시장 상승의 주요 수급 주체가 되었던 외국인 자금의 순매수는 점차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시장의 둔화와 같이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도 증시에 있어 비우호적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낙관론은 긴축 강도가 높아지는 것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었을 뿐이지, 이것이 글로벌 경기 반등의 원동력이 되지는 못한다”며 “반도체 이익수정비율이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위치해 있어 지수가 2500포인트 이상으로 추가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은 증시에 다소 우호적인 이슈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6만3000개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개)를 웃돈 수치다. 안영진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인 20만건을 하회하는 경우 리세션(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가 재차 높아질 수 있다”면서 “이때는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크게 출회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지루한 공방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금리 영향으로 낙폭이 컸던 대형 성장주와 리오프닝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500선을 두고 공방전이 당분간 진행될 수 있지만, 대형 성장주와 리오프닝 수혜가 될 수 있는 국내 소비재와 산업재 등의 순환매 흐름이 기대가 가능하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접근 역시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등 과정에서 업종 전반의 주가 수준이 상당 부분 높아진 상태”라며 방어적인 투자를 조언했다. 그는 “이익 전망치의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시장이 흔들릴 경우 개별 종목의 가격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가격과 실적 전망을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가격과 실적 측면에선 음식료, 건강관리 등 방어주가 주목할 대상”이라며 “향후 실적 개선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2차전지도 긍정적 관점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