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약세다. 전날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한 데 이어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경계감에 하락한 점이 증시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3.69포인트(-0.15%) 내린 2429.70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8.95포인트(-0.37%) 내린 2424.44으로 개장한 뒤 약세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446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간은 각각 38억원, 41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0.33% 상승중이고, 현대차(0.30%), POSCO홀딩스(0.34%)도 오름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88%), SK하이닉스(-0.24%), LG화학(-0.28%), 삼성SDI(-0.70%), NAVER(-0.27%), 기아(-0.74%) 등은 부진한 흐름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포인트(-0.21%) 내린 726.01을 기록중이다. 0.98포인트(-0.13%) 하락한 726.56으로 개장한 뒤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이 258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억원, 5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대다수가 하락중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18%), 셀트리온헬스케어(-0.31%), 카카오게임즈(-0.71%), 에코프로(-0.37%)가 부진한 반면 HLB(1.54%)는 상승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가 애플의 부진 등 개별 기업들의 하락 요인 여파로 나스닥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애플의 하락 요인은 최근 많은 부분 알려져 있었고, 아마존과 테슬라 이슈도 개별 요인이라는 점을 감안 한국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역외 위안화의 강세가 확대돼 원화 강세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이는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며,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중국 증시 변화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