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지속가능한 농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혁신 농업 기술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군에 따르면 급속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학영농 실증시험포를 운영, 지역 맞춤형 특화작물을 적극 보급하고 있다.
실증시험포에는 감귤류 온실, 스마트 농업 테스트 베드, 유리온실, 포도비가림온실, 체리 비가림 온실, 복숭아 과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오이 양액재배 기술을 정립해 냈고 내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 전국 최초로 일반 멜론보다 당도가 높고 식감이 부드러운 백색계 허니짱 멜론을 독점 출하하는 데 성공했다.
허니짱 멜론, 참멜 등 2품종을 28ha 규모로 육성해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에 전량 납품했으며 약 1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발생시켰다.
품질을 인정받은 진천 허니짱 멜론의 생산 단지는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 전국 최우수 기관 선정이라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군은 블랙망고수박, 애플수박을 재배할 수 있는 수박 생력화 수직재배 시설을 보급해 노동력 부족에 시름하고 있는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면서도 생산성을 2~3배 이상 높였다.
지원관은 올해 3월 식품제조가공업 영업등록을 완료하고 품목제조보고 5건 등록, 식품유형 3종 HACCP 인증 준비 등 시제품을 개발·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역 농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군은 판매 부진을 예방하기 위해 공동브랜드 '진천네'도 개발해 상표등록을 완료하는 등 농업인의 어려움을 읽는 세심한 농정을 펼치고 있다.
서정배 진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역 농가의 소득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반영한 신작물과 이를 재배할 수 있는 기술, 환경을 발 빠르게 현장에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경제 발전세에 발맞춘 농업 분야 성장을 위해 새로운 농업 기술 보급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