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자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개최한 '연결성이 혁신에 미치는 영향' 포럼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파트너투커넥트(P2C) 서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연합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화웨이가 2025년까지 80개국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약 1억 2000만명에게 네트워크 인프라 기반의 연결성을 제공한다.
말콤 존슨 ITU 사무차장은 "단순히 연결성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합리적인 가격과 현지 언어를 지원하는 연관된 콘텐츠를 갖추고,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의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며 "화웨이가 P2C 디지털 연합을 지원하고 소외지역의 연결성 및 디지털 기술 관련 핵심 영역의 P2C 서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량 화 화웨이 회장은 행사 당일 기조연설에서 "안정적인 네트워크 접근이 디지털 시대의 기본 요구사항이자 권리"라며 "여전히 연결성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의 접속은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일 포럼에서 시드하스 차테르지 유엔(UN) 중국 주재 조정관은 정책 담당자와 학계·시민사회가 다중 이해관계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경험하고 있는 심각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차테르지 대사는 "기술 혁신성을 활용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용적 금융 실현을 촉진하며, 성별 격차 감소, 친환경 회복에 박차를 가하는 등 더욱 번영하고 포괄적인 세상을 재설계하기 위해 한층 강화된 디지털 협력이 필요하다. 지금이 바로 실천할 때"라고 역설했다.
앞서 화웨이는 오는 2025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개선을 바탕으로 5억명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고, 50만명 이상이 포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파트너와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ITU의 첫번째 P2C 파트너 국가인 캄보디아에서 우정통신부 등 정부 부처 및 대학과 협력해 향후 5년 간 ICT전문가에게 1만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포괄적인 개발에 전념하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소외지역의 디지털화에 기여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디지털 생활의 편리함을 누리고, 전 세계 디지털 경제가 균형있는 발전을 이루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