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제9차 총회 개막

2022-11-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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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신청한 '내방가사', '삼국유사' 등재 여부 결정

삼국유사 규장각본. [사진=경상북도]

경북도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제9차 총회를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간의 일정으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올해 2월 MOWCAP 사무국을 한국국학진흥원에 유치하면서 결정됐고, 7월부터 한국국학진흥원에 아·태 사무국을 설치 운영하면서 행사를 준비해 왔다.
 
MOWCAP는 세계기록유산의 5개 지역위원회(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유럽․북미, 중동, 남미·카리브해 지역) 가운데 하나이며, 아·태지역 내 기록유산 사업의 목표를 실현하고자 1998년 설립 이후 현재 43개국의 참여로 운영되는 협력조직이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9차 총회는 25개국 이상에서 100여 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첫날인 24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총괄 담당하는 유네스코 본부의 팩슨 반다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학술 발표를 시작으로 사무국 현판식을 개최했다.
 
또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4종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 목록 및 지역 목록에 대한 견학도 진행한다.
 

상벽가(쌍벽가). [사진=경상북도]

25일에는 현재 극심한 변화를 겪고 있는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각 국가별 활동 상황을 보고 받는 시간을 갖는다.
 
26일에는 총회의 핵심 의제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 목록 최종 등재를 결정한다.
 
대상은 국가별 예비 심사와 등재심사소위원회(RSC)의 사전 심사를 통해 최종 심사에 올라온 13종이다.
 
이 가운데 도에서 신청한 한국 여인들의 주체적 문학 활동의 증거인 ‘내방가사’와 한국 민족지의 전형인 ‘삼국유사’의 등재 여부도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 마지막까지 등재 분위기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경북이 세계기록유산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자리 매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북의 기록유산 등재 추진 뿐만 아니라 지역 세계 유산의 보존·관리·활용을 통해 경북이 K-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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