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가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았다. 바이두의 핵심 수익원인 검색 엔진 수익이 회복된 데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비(非)광고 부문이 매출을 견인했다.
바이두는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25억4000만 위안(약 6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 318억 위안을 웃돈 것이다.
3분기 바이두의 순이익(순손실)은 1억4600만 위안 적자로, 이는 전년 동기의 165억5900만 위안 적자 대비 적자폭이 대폭 축소된 것이다. 동시에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발생주의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58억9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검색, 뉴스피드, 동영상앱 등을 포함한 온라인 광고 매출은 2% 증가한 252억 위안에 달했다. 온라인 광고 매출은 바이두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캐시카우다. 그간 계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 2분기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실적을 끌어올린 건 비(非)광고 매출의 약진이다. 스마트클라우드·AI 등을 포함한 비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급증한 65억 위안에 달했다. 이중 스마트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 분야의 호실적도 두드러졌다. 바이두의 자율주행서비스 '아폴로 고'는 지난 3분기 47만4000회 운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급증한 수치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1선도시에서 아폴로 고가 하루 평균 15회 이상 운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자율주행 부문에서 큰 진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을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대형 완성차 업체에서 지속적으로 문의 거래하고 있다"며 수익화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블룸버그는 바이두의 호실적에 대해 "중국 빅테크의 숨통이 이제야 트일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중국 당국의 규제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은 빅테크 기업들은 이제 최악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두 등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투자 제한, 인원 감축 등에 나선 것이 어느 정도 실적에 반영됐다는 얘기다. 또 중국 당국이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려는 움직임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고 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빅테크의 실적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제임스 리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소비자 심리와 기업 활동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중국 빅테크 기업의 회복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바이두는 지난 10월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과 관련해서는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선더우 바이두 AI 클라우드책임자는 이날 "바이두 AI 사업의 상당부분은 첨단 칩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조치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25억4000만 위안(약 6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 318억 위안을 웃돈 것이다.
3분기 바이두의 순이익(순손실)은 1억4600만 위안 적자로, 이는 전년 동기의 165억5900만 위안 적자 대비 적자폭이 대폭 축소된 것이다. 동시에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발생주의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58억9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검색, 뉴스피드, 동영상앱 등을 포함한 온라인 광고 매출은 2% 증가한 252억 위안에 달했다. 온라인 광고 매출은 바이두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캐시카우다. 그간 계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 2분기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의 호실적도 두드러졌다. 바이두의 자율주행서비스 '아폴로 고'는 지난 3분기 47만4000회 운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급증한 수치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1선도시에서 아폴로 고가 하루 평균 15회 이상 운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자율주행 부문에서 큰 진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을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대형 완성차 업체에서 지속적으로 문의 거래하고 있다"며 수익화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블룸버그는 바이두의 호실적에 대해 "중국 빅테크의 숨통이 이제야 트일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중국 당국의 규제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은 빅테크 기업들은 이제 최악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두 등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투자 제한, 인원 감축 등에 나선 것이 어느 정도 실적에 반영됐다는 얘기다. 또 중국 당국이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려는 움직임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고 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빅테크의 실적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제임스 리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소비자 심리와 기업 활동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중국 빅테크 기업의 회복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바이두는 지난 10월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과 관련해서는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선더우 바이두 AI 클라우드책임자는 이날 "바이두 AI 사업의 상당부분은 첨단 칩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조치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