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롯데케미칼은 물론 그룹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상장사인 롯데케미칼의 주주들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 18일 1조1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신주 850만주(보통주)를 발행하며, 발행가액은 주당 13만원으로 예정됐다. 조달된 자금은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매입대금에 5000억원이 투입되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대금으로 6050억원이 쓰인다.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총 2조7000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의 유상증자 배경에는 유동성 위기를 겪는 롯데건설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8일 롯데건설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876억원을 출자했다. 지난달 20일에는 롯데건설에 5000억원을 대여해주기로 계약했다. 롯데케미칼의 자회사인 롯데정밀화학도 지난 9일 롯데건설에 3000억원을 지원했다. 약 9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롯데케미칼에서 롯데건설로 간 것이다.
롯데건설의 올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71.4%로 지난해 말 109.84%와 비교해 61.56%p(포인트) 급증했다.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 경기 부진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최근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롯데건설의 재무상태는 위기 국면에 들어섰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건설의 지분 43.79%를 가진 최대 주주로서 그룹을 대신해 구원투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롯데케미칼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석유화학분야가 어려움을 겪으며 롯데건설과 같은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7~9월) 영업손실 423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되면서 재무 부담이 늘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3503억원 유출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 2883억원,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 1조53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의 롯데건설 지원이 그룹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롯데건설의 2대 주주는 과거 한국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했던 호텔롯데로 43.07%를 갖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지분은 롯데지주(25.59%), 롯데물산(20%), 일본 롯데홀딩스(9.3%)가 54.93%의 지분을 갖고 있다. 롯데건설→롯데케미칼→롯데그룹으로 유동성 위기가 전파될 수 있는 구조다.
롯데케미칼이 상장사인 점을 들어 소액주주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롯데케미칼의 소액주주 비율은 40.2%다. 주주들은 롯데케미칼의 롯데건설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실제 롯데케미칼이 건설에 5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지난달 20일 전후 3일간(19~21일) 주가는 13.25%가 하락했다. 롯데케미칼의 유상증자 전망이 나오기 시작한 이달 16일부터 공시일인 18일까지도 주가는 15일(19만500원) 대비 12.34%가 내려앉았다.
한 롯데케미칼 주주는 “주주의 돈을 가져다가 롯데건설에 퍼붓고 있는 것”이라며 “그룹의 결정으로 롯데케미칼 주주가 피해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 18일 1조1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신주 850만주(보통주)를 발행하며, 발행가액은 주당 13만원으로 예정됐다. 조달된 자금은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매입대금에 5000억원이 투입되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대금으로 6050억원이 쓰인다.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총 2조7000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의 유상증자 배경에는 유동성 위기를 겪는 롯데건설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8일 롯데건설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876억원을 출자했다. 지난달 20일에는 롯데건설에 5000억원을 대여해주기로 계약했다. 롯데케미칼의 자회사인 롯데정밀화학도 지난 9일 롯데건설에 3000억원을 지원했다. 약 9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롯데케미칼에서 롯데건설로 간 것이다.
더욱이 최근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롯데건설의 재무상태는 위기 국면에 들어섰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건설의 지분 43.79%를 가진 최대 주주로서 그룹을 대신해 구원투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롯데케미칼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석유화학분야가 어려움을 겪으며 롯데건설과 같은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7~9월) 영업손실 423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되면서 재무 부담이 늘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3503억원 유출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 2883억원,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 1조53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의 롯데건설 지원이 그룹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롯데건설의 2대 주주는 과거 한국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했던 호텔롯데로 43.07%를 갖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지분은 롯데지주(25.59%), 롯데물산(20%), 일본 롯데홀딩스(9.3%)가 54.93%의 지분을 갖고 있다. 롯데건설→롯데케미칼→롯데그룹으로 유동성 위기가 전파될 수 있는 구조다.
롯데케미칼이 상장사인 점을 들어 소액주주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롯데케미칼의 소액주주 비율은 40.2%다. 주주들은 롯데케미칼의 롯데건설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실제 롯데케미칼이 건설에 5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지난달 20일 전후 3일간(19~21일) 주가는 13.25%가 하락했다. 롯데케미칼의 유상증자 전망이 나오기 시작한 이달 16일부터 공시일인 18일까지도 주가는 15일(19만500원) 대비 12.34%가 내려앉았다.
한 롯데케미칼 주주는 “주주의 돈을 가져다가 롯데건설에 퍼붓고 있는 것”이라며 “그룹의 결정으로 롯데케미칼 주주가 피해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