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北 ICBM '화성-17형' 사거리 1만5000㎞ 추정

2022-11-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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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北 ICBM '화성-17형' 사거리 1만5000㎞ 추정…안보리 22일 긴급회의 소집
 
북한이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의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정상고도로 발사할 경우 최대 사거리가 1만5000㎞에 이르는 등 미국 본토 타격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점쳐진다.
 
19일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발사한 ICBM은 신형 ‘화성포-17형’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ICBM 발사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7일 당 중앙 간부학교 방문 보도 이후 32일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섰다.
 
우리 군은 전날 오전 10시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한 바 있다. 북한은 이번 ICBM이 평양국제비행장(순안공항)에서 발사해 최대 정점고도는 6040.9㎞, 비행거리는 999.2㎞, 비행 시간은 4135s(1시간8분55초)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을 정상각도로 발사할 경우 최대 사거리가 1만5000km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워싱턴D.C는 물론 미국 전역까지 타격 가능한 거리다. 이날 김 위원장은 ICBM 시험발사 현장에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딸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의 자녀가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이 딸까지 공개한 것은 신형 ICBM 발사 성공 등을 서방에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딸의 이름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화성-17형은 2020년 10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당 창건 열병식에서 최초 공개한 ICBM이며 세계에서 가장 긴 22~24m로 추정된다. 다탄두 탑재형으로 개발돼 소형화된 핵탄두 2~3개를 싣는 등 미국 주요 도시들의 핵타격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APEC 정상회의 폐막, '러-우크라 전쟁 규탄' 공동선언문 채택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대다수 회원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며 전쟁 종식을 촉구했다.
 
18~19일 양일에 걸쳐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9차 APEC 정상회의는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규탄하는 내용의 정상선언이 채택됐다. 다수 회원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많은 이가 죽는 비극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심화와 공급망 붕괴, 식량과 에너지 가격 급등, 금융 불안정 등 각종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당초 이번 APEC에서는 정상선언 채택이 순탄치 않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앞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선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성명을 도출하면서 APEC까지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에 개최된 외교·통상 각료회의 공동성명이 전날에 채택되면서 정상선언에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정으로 발돋움할 예정인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논의도 진전을 보였고,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무역체계 유지와 활성화에도 뜻을 모으기로 했다. 정상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경제의 회복과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 촉진, 전 세계적인 위기에도 공동 대응하는 협력 체계 강화에도 머리를 맞댔다.
 
특히 정상 선언문에는 한국 측 제안으로 “우리는 개방적이고 안정적이며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조성하고, 공급망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훼손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지지한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외교부는 한국의 광물 관련 수출의 77%, 수입의 70%가 APEC 역내에서 이뤄지고 있어 공급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美 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출격…北 ICBM 도발 엄중 경고
 
미국 전략폭격기 B-1B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한반도 상공을 날았다.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와 함께 한국과 미국이 합의한 전략자산의 적시 전개와 상시 배치 등의 이행을 보여주고 있다.
 
1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를 비행하며 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한국의 F-35A와 미국의 F-16 전투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해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F-35A와 F-16은 각각 4대씩 투입됐다.
 
앞서 B-1B는 지난 5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서 위용을 과시한 바 있다. 이날 한반도에 전개한 B-1B는 지난달 괌에 전진 배치된 4대 중 2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B-1B는 저공 고속 침투가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마하 1.25(음속 1.25배)에 최대 항속거리는 1만2000㎞에 이른다. 폭장량은 56.7톤(t)으로 경쟁 기종인 B-52, B-2와 러시아 Tu-160의 45t을 능가한다. 2000파운드급 Mk-84 폭탄 24발에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000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 등 재래식 폭약을 투하할 수 있다.
 
◆與,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에 “사필귀정…진짜 몸통 드러날 것”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사필귀정”이며 “이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고 진짜 몸통도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정 실장의 구속으로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맞춰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진실 앞에서는 방탄도 정쟁도 소용없다. 더 이상 범죄를 옹호하는 비상식적인 행태는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이로써 좌(左)진상, 우(右)김용이 모두 구속됐다”며 “구속영장 발부로 진실은 밝혀졌고, 어떤 방탄에도 역사와 민주주의는 계속된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창작소설’이라 했던 진실의 퍼즐이 이제 한 조각 남았다. 누구라도 언제라도 맞출 수 있는 마지막 한 조각”이라며 “진실이 이재명 대표를 바로 앞에서 부르고 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특혜를 몰아주고,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에 1억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19일 구속됐다.
 
◆[카타르 월드컵] 인판티노 FIFA 회장, "하루 3시간 술 안 마셔도 살 수 있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음주금지 등 카타르 월드컵 운영 방식에 대한 각종 비판을 엄호하며 이번 월드컵이 ‘최고의 월드컵’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19일 카타르 알라얀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두둔했다. 20일 시작하는 카타르 월드컵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중동에서 열려 최초의 겨울 월드컵으로 치러진다.
 
인판티노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카타르의 비인권 상황이 상황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전 세계 주요 매체는 카타르가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이주 노동자들에게 가혹한 근로를 강요해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분에게 인생의 교훈을 주고 싶지 않지만 여기서 벌어지는 일은 매우 부당하다”면서 “유럽인들이 지난 3000년 동안 해온 것을 생각하면 사람들에게 도덕적 교훈을 주기 전에 앞으로 3000년 동안은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과거 유럽이 행한 일들을 상기한다면 유럽이 카타르를 비판할 자격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종교, 인종, 성적인 취향과 관계없이 카타르에 오는 모든 사람은 환영받을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의 요구사항이며 카타르는 잘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성 인권 문제로 퇴출 요구를 받은 이란의 대회 참가에 대해서는 “두 정권이나 이념의 대결이 아니라 두 축구팀의 경기일 뿐”이라며 “8000만명의 이란 국민 모두가 나쁘고 괴물인 거냐”고 항변했다.
 
경기장 주변에 맥주를 팔기로 한 계획을 개막 이틀 전인 18일 전격 철회한 것도 언급했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는 주류 판매 및 음주가 금지됐으나 월드컵 기간에는 일부 지정 장소에서 맥주 판매가 허용됐다.
 
경기장 외부 지정 구역에서만 판매하기로 했으나, 개최국 카타르의 금지 요구가 이어지자 끝내 경기장 주위의 맥주 판매 지점을 제거하기로 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대회와 관련한 모든 결정은 카타르와 FIFA의 공동 결정”이라며 “하루 4경기가 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사람들의 이동량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 스페인, 스코틀랜드 등에서도 스타디움 근처에 술을 판매하지 않는다”며 “개인적으로는 하루 3시간 정도 술을 마시지 않아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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