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수능 이의신청 100건 넘어...문제오류·듣기평가 지적

2022-11-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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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오는 29일 최종 정답 발표 예정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오전 서울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이튿날인 18일 수능 문제와 정답에 이의를 제기하는 의견이 100건 넘게 접수됐다. 

이날 낮 12시 기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3학년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총 105건의 의견이 올라왔다. 이 중 수능 지문과 정답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하는 글은 60건이 훌쩍 넘었다. 나머지는 듣기평가 시간 소음 발생과 시험 관리 문제 등을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사회탐구 영역이 33건으로 가장 많았다. '송'나라를 언급한 문항(동아시아 10번)에서 '송' 부분이 '남조의 송'인지 '조광윤(북송 태조)이 건국한 송'인지 구분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어 과학탐구 영역이 13건으로 집계됐다. 화강암의 반감기를 묻는 문항(지구과학 I)에서 초기 함량 값을 주지 않아 동등한 비교가 어렵다는 이의 제기가 있었다. 

수능 이의신청은 △2019학년도 991건 △2020학년도 344건 △2021학년도 417건 △2022학년도 1014건 등이 접수됐다. 매년 이의신청은 최소 수백 개가 되지만 출제기관이 실수를 인정하는 경우는 드물다. 1994학년도 첫 수능이 치러진 이후 지금까지 출제기관이 출제오류를 인정한 문항은 총 9개다. 

수능 이의신청은 오는 21일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평가원은 이의신청 의견들을 심사해 오는 29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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