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모로코 등에서 보건 환경 개선에 기여한 외과의사 박세업씨가 제34회 아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989년 아산상을 제정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거나 효행을 실천한 사람·단체에 시상하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4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산상을 수상한 박씨는 부산대 의대 재학 당시부터 의료봉사의 꿈을 키우고 전공을 일반외과로 정했다. 2005년에는 전쟁 중인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했다. 수도 카불 큐어국제병원, 바그람 미군기지 내 한국병원에서 주민 치료와 현지 의사·간호사 훈련에 힘썼다. 2012년에는 국제 비영리단체 ‘글로벌케어’ 북아프리카 본부장을 맡아 아프리카 최북단 모로코에서 지금까지 2만7000여 명의 결핵 환자를 치료하며 보건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소록도 주민들을 27년간 돌본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사회에서 소외된 여성들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 착한목자수녀회는 각각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을 받았다.
오 부장은 조선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5년 국립소록도병원 공중보건의로 지원한 이후 27년간 한센병으로 소외된 소록도 주민 치료에 전념해왔다. 그는 아랫입술이 처지는 한센병 후유증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랫입술 재건 수술법’을 개발했다. 착한목자수녀회는 1835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국제수녀회다. 국내에서는 1966년부터 미혼모, 성폭력·가정폭력 피해 여성, 폭력 피해 이주 여성 등을 대상으로 보호시설, 긴급구호, 피해자 위기상담, 자립 등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어려운 이웃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15명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산복지재단은 아산상 3억원, 의료봉사상·사회봉사상 각 2억원, 나머지 상에 대해 각 2000만원 등 총 10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과 가족을 위해 헌신해 오신 수상자 여러분 덕분에 우리 사회는 더욱 따뜻해지고 있다”면서 “아산재단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봉사하시는 분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4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산상을 수상한 박씨는 부산대 의대 재학 당시부터 의료봉사의 꿈을 키우고 전공을 일반외과로 정했다. 2005년에는 전쟁 중인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했다. 수도 카불 큐어국제병원, 바그람 미군기지 내 한국병원에서 주민 치료와 현지 의사·간호사 훈련에 힘썼다. 2012년에는 국제 비영리단체 ‘글로벌케어’ 북아프리카 본부장을 맡아 아프리카 최북단 모로코에서 지금까지 2만7000여 명의 결핵 환자를 치료하며 보건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소록도 주민들을 27년간 돌본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사회에서 소외된 여성들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 착한목자수녀회는 각각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어려운 이웃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15명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산복지재단은 아산상 3억원, 의료봉사상·사회봉사상 각 2억원, 나머지 상에 대해 각 2000만원 등 총 10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과 가족을 위해 헌신해 오신 수상자 여러분 덕분에 우리 사회는 더욱 따뜻해지고 있다”면서 “아산재단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봉사하시는 분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