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번째 '코로나 수능'…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서 실시

2022-11-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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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50만8030명 응시

지난해 이어 문·이과 통합형

확진자용 시험장 확대 운영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전국에서 치러진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세 번째 수능으로, 지난해에 이어 문·이과 통합 방식으로 시험을 본다. 올해 응시 수험생은 50만8010명이다. 최근 코로나19 '7차 유행'이 시작됨에 따라 교육당국은 확진 수험생용 시험장을 확대 편성했다.
 
84개 시험지구서 1373개 시험장 운영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이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3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50만8030명으로 지난해보다 1791명(0.4%) 적다. 
재학생은 1만471명 감소한 35만239명(68.9%), 재수생 등 졸업생은 7469명 늘어난 14만2303명(28.0%),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211명 증가한 1만5488명(3.1%)이다. 졸업생 비율은 2001학년도(29.2%) 이후 2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국어 영역 응시자 중 65.9%는 '화법과 작문'을, 34.1%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다. 수학 영역은 '확률과 통계' 50.0%, '미적분' 43.7%, '기하' 6.3% 순으로 응시자가 많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고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시험장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확진자 시험장 110곳 마련···최대 4900명 수용
코로나19 유행 이후 세 번째 수능인 올해도 확진자 전용 시험장을 만들었다.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 내 일반 시험실과 유증상자용 별도 시험실, 격리자용 별도 시험장, 입원환자용 병원 시험장으로 나뉘어 시험을 치른다.

교육당국은 이달 초 코로나19 7차 유행이 시작됨에 따라 애초 108개 시험장 680실 규모로 마련했던 확진자용 별도 시험장을 최근 110개 시험장 827실로 늘렸다. 병원 시험장도 24곳 93개 병상에서 25곳 108개 병상으로 확대했다. 별도·병원 시험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4900명이다. 

수능 전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24시간 운영되는 관할 교육청 상황실에 전화로 확진 사실을 통보하고, 별도 시험장을 배정받아야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8∼14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유·초·중·고교생은 3만3197명으로 9월 3주차(9월 13∼19일·3만9533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확진자 중 6816명은 고등학생이다.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반드시 마스크 써야
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장 출입은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할 수 있다.

모든 수험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점심시간에는 종이 칸막이를 본인 책상에 직접 설치하고 이 자리에서만 식사해야 한다.

이번 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을 응시하고, 선택과목 중 1개를 골라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태블릿PC, 블루투스 통신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지고 갈 수 없다. 부득이 시험장에 들고 갔다면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부정 행위자로 처리되지 않는다. 시계는 아날로그 시계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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