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3% 급락하며 900선 '위태'... 25개월래 최저

2022-11-1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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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지수 3.1%↓ HNX지수 4.1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동산주가 또다시 베트남 주식시장을 끌어내렸다.

15일(현지시간) 베트남 VN지수는 이틀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14포인트(3.1%) 급락한 911.90p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0년 10월 2일 이후 약 25개월래 최저치이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이뤄진 VN30지수도 31.54포인트(3.37%) 빠진 904.77p로 장을 닫았다.

이날 베트남 주식시장은 전날과 같이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이어갔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베트남비즈(vietnambiz)는 "시장은 이날 거래 초반부터 강한 매도 압박에 시달렸다"며 "특히 △노바랜드(NVL -6.93%) △팟닷부동산개발(PDR -6.97%) 등과 같은 부동산주의 하락세가 시장을 더욱 나빠진 상황으로 밀어 넣었다. 따라서 부동산 업종의 부진 여파가 시장 전체로 퍼졌다"고 지적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9조7970억동(약 5192억4100만원)으로 집계됐다. HOSE 내 상장 주식 중 227개 종목은 올랐고 39개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227개 하락 종목 중 206개 종목이 하한가까지 떨어지며 이목을 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7일 연속 순매수했다. 전체 매수 규모는 9370억동에 달했으며 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사콤뱅크(STB), 화팟그룹(HPG) 등이다. 하노이거래소(HNX)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했다. 다만 매수 규모는 비교적 적은 195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기계·설비제조(+0.68%) △건설자재(+0.21%) 등 2개 업종만 상승했다. 나머지 23개 업종은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이 중 △기타금융활동(-7.36%) △광산업(-7.31%)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마산그룹(+0.34%), 빈그룹(+3.64%) 등 2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VP뱅크(-6.69%) △베트남투자개발은행(-6.96%) 등이 크게 내렸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7.66포인트(4.18%) 빠진 175.78p로 장을 마쳤다. 반면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3.51포인트(5.25%) 하락한 63.3p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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