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가 엔씨했네"… 호실적에 증권사들 목표주가 일제히 상향조정

2022-11-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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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매출 호조… 최대 주당 70만원까지 올려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신작게임 기대감도 한몫

[사진=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리니지 게임 매출 호조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자 주요 증권사들은 14일 목표주가를 최대 7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14일 현대차증권은 리니지의 압도적인 지식재산(IP) 파워를 입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그 외 삼성증권(30만원→41만원), 대신증권(45만원→52만원), 신한투자증권(37만원→45만원) 등 총 13개 증권사가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중 상상인증권은 목표주가를 (40만원→70만원) 75%까지도 올렸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리니지에서 나오는 압도적 이익창출능력이 3분기 실적을 통해 재차 입증됐다"며 "대형 신작 기대감까지 감안할 경우 상승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내년 상반기 엔씨소프트는 'Throne and Liberty(TL)' 출시를 필두로 △블레이드&소울S(수집형RPG) △프로젝트R(대전액션) △프로젝트G(MMO기반 전쟁시뮬레이션) △퍼즐업(퍼즐) 등 총 5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TL이 출시되는 내년부터는 리니지 IP에 대한 매출 의존도도 유의미한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올 4분기에는 리니지2M과 리니지W의 출시 주년 업데이트 및 마케팅 진행되면서 비용 확대로 수익성은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최대 기대작 TL, 프로젝트 LLL 등 신규 대작의 마케팅이 연말부터 시작되고 신규 IP들의 추가적인 공개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TL은 PC와 콘솔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글로벌향 MMORPG로, 변화된 엔씨소프트의 해외 진출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게임"이라며 "처음으로 외부 퍼블리셔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을 키우고 경험을 쌓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성공 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42억원, 영업이익 144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7% 늘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하며 시장예상치 1042억원을 상회했다. 게임사 중 유일한 '어닝 서프라이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발표는 연초 이후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기존 게임 실적 우하향과 신작 게임 연기, 부재에 대한 리스크를 상당 부분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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