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중국사무소가 한중수교 15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중국 푸젠성에서 ‘전라남도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푸젠성과 샤먼시 정부 관계자, 샤먼시 한인한상회 임원과 시민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전통음악 공연에 이어 전남의 특산품인 김과 미역을 활용해 참석자들이 김밥, 미역말이 등 요리를 직접 해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거신그룹은 전남 무안군 몽탄 출신의 최관준 회장이 27년 전 중국으로 건너가 창립한 캠핑용품 제조‧수출 회사다. 중국과 다른 나라에서 700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지난 7월 계열사인 주식회사 캠프밸리를 통해 몽탄면 사천리 일원에 복합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54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도 맺었다.
최 회장은 “전남에서 중국 진출을 바라는 기업의 우수제품을 사들여 현지인에게 무료로 제공, 전남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복 입기 체험과 메이크업 강좌, 공예품 만들기 체험, 전남사랑 사인판 만들기, 전라남도와 푸젠성의 우호교류 15년 기념 관광사진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푸젠성 현지인들이 참여하는 행사에서 전남을 체험하고 깊이 알게 돼 두 지역의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며 “올해와 내년 전라남도 방문의 해를 맞아 내년에는 꼭 전남을 찾아 잊지 못할 경험과 추억을 쌓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과 대면 교류가 어려운데도 중국사무소와 연계해 대면, 비대면 방식의 다양한 교류, 수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