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그룹 내 모든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아우를 수 있는 '유니버설 간편 앱' 전략을 처음 선보였다. 전업주의를 타파하겠다는 금융당국 기조 아래 저축과 투자, 결제 등 생활금융 서비스를 앱 하나로 처리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리딩뱅크를 탈환한 신한금융이 디지털전환(DT)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혁신금융 서비스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신한금융그룹은 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에서 '신한 디지털데이'를 개최했다.
'디지털, 고객가치가 되다'라는 주제로 이번 행사를 진행한 신한금융은 그간의 DT 성과를 공유하고, 그룹의 디지털 핵심 역량, 향후 추진 전략 등을 발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최근 은행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원앱 전략인 '유니버설 앱'에 대한 계획이 처음 공개되면서 이목이 쏠렸다.
이날 조용병 회장은 유니버설 앱 전략 발표자로 직접 나섰다. 신한금융은 앱 명칭이나 발표 시기 등을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내년 여름까지 공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 회장은 "향후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금융사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오픈파이낸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면서 "앱은 신한을 넘어 외부 생태계까지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오픈형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니버설 앱은 '신한·유니버설·간편·앱'의 핵심 키워드로 설계했으며, 고객은 어느 회사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인지 알 필요 없이 원하는 서비스를 '심리스'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고자 한다"며 "신한에서 제공하는 1400여 개 모든 서비스를 담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그룹 핵심 서비스를 담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금융사들이 슈퍼 앱 하나를 통해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디지털 유니버설뱅크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국이 각종 규제를 유연히 해석하기로 하면서 금융그룹들이 디지털 성과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참여한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도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금산 분리 등 규제 개선으로 금융산업을 충분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은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기반으로 핀테크 사업과 해외 진출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권 위원은 "대한민국 전체 에너지와 일자리를 위한 핵심은 해외에 그 답이 있다"면서 "금산 분리는 산업자본이 금융업을 지배하도록 하겠다는 게 아니다. 동일 기능·원칙·규제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하향 평준화가 아닌 상향 평준화로 넓은 운동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이 밖에도 △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비즈니스 선도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트렌드 예측 사례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가치 제고 △외부 디지털 전문가를 확보하고 직원들의 디지털 인식 능력을 향상시키는 '투 트랙 인재 양성 전략' 등 디지털 핵심 역량에 대해 소개했다.
신한금융그룹은 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에서 '신한 디지털데이'를 개최했다.
'디지털, 고객가치가 되다'라는 주제로 이번 행사를 진행한 신한금융은 그간의 DT 성과를 공유하고, 그룹의 디지털 핵심 역량, 향후 추진 전략 등을 발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최근 은행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원앱 전략인 '유니버설 앱'에 대한 계획이 처음 공개되면서 이목이 쏠렸다.
이날 조용병 회장은 유니버설 앱 전략 발표자로 직접 나섰다. 신한금융은 앱 명칭이나 발표 시기 등을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내년 여름까지 공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 회장은 "향후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금융사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오픈파이낸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면서 "앱은 신한을 넘어 외부 생태계까지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오픈형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니버설 앱은 '신한·유니버설·간편·앱'의 핵심 키워드로 설계했으며, 고객은 어느 회사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인지 알 필요 없이 원하는 서비스를 '심리스'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고자 한다"며 "신한에서 제공하는 1400여 개 모든 서비스를 담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그룹 핵심 서비스를 담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금융사들이 슈퍼 앱 하나를 통해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디지털 유니버설뱅크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국이 각종 규제를 유연히 해석하기로 하면서 금융그룹들이 디지털 성과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참여한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도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금산 분리 등 규제 개선으로 금융산업을 충분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은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기반으로 핀테크 사업과 해외 진출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권 위원은 "대한민국 전체 에너지와 일자리를 위한 핵심은 해외에 그 답이 있다"면서 "금산 분리는 산업자본이 금융업을 지배하도록 하겠다는 게 아니다. 동일 기능·원칙·규제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하향 평준화가 아닌 상향 평준화로 넓은 운동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이 밖에도 △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비즈니스 선도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트렌드 예측 사례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가치 제고 △외부 디지털 전문가를 확보하고 직원들의 디지털 인식 능력을 향상시키는 '투 트랙 인재 양성 전략' 등 디지털 핵심 역량에 대해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