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피해자 발생 46개大, 재학생 3616명 심리 지원

2022-11-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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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추모 공간 [사진=백소희 수습기자 shinebaek@ajunews.com]


이태원 참사 피해자가 발생한 전국 46개 대학에서 재학생 등 총 3616명에 대한 심리 지원이 이뤄졌다. 교육부는 부처 차원의 심리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이달 중 전국 대학 강당·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벌인다.

교육부는 9일 오후 정부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대학생 지원 방안과 대학 안전 강화 대책을 주제로 대학교육협의회장·대학 총장 등과 대책회의를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압사 참사 이후 사상자가 발생한 46개 대학에서 167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총 3616명에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고위험군 학생에겐 국가 트라우마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지역 병원 등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한 지원도 하고 있다.

이달 7일부터 12월 9일까지는 대학생 집중심리지원기간을 운영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학생에게 상담 등도 제공한다.

교육부는 상담·지원인력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한편 토론회·회의 등을 열어 우수 사례를 적극적으로 전파해 대학생들 마음 건강을 도울 계획이다. 대학과 협력해 출결·휴학 처리나 명예졸업 등 사상자 학사 관리도 돕는다. 2차 가해를 방지하고 집단 트라우마 발생을 예방하는 캠페인 등도 계속 추진한다.

교육부는 "유가족과 대학생이 충분히 지원받을 수 있게 점검(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유지하고 대학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 시설 안전 점검에도 나선다. 이달 중 대학과 합동으로 대학 내 강당·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 235곳의 시설 안전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대학이 내실 있는 안전관리계획을 세울 수 있게 지원한다. 새 학기 종합점검 땐 안전점검·관리를 강화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생들이 온전한 교육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대학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며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잊지 않고 청년세대가 더욱 안전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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