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범정부 TF구성, 올 연말까지 신종·대형·복합재난 종합대책 수립

2022-11-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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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행안부]


정부가 올해 말까지 범정부 TF를 구성해 초기대응시스템 개선과 신종·대형·복합재난 대응 역량 강화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수립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중대본 회의에서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의 후속으로 '범정부 재난안전관리체계 개편 TF'(가칭)를 구성하고 국가재난안전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이 2차장은 "이를 위해 정부는 초기대응 시스템 개선, 예방 중심과 과학 기반의 재난관리, 신종·대형·복합재난 대응 역량 강화방안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올해 말까지 수립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다시는 이태원 사고와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태원 사고가 난 지 12일째"라면서 "정부는 사고수습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원인조사 및 책임 소재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참사 사상자는 353명이다. 사망 156명, 부상 197명이다.

사망자 중 내국인 130명에 대한 발인은 완료됐다. 외국인 26명 중 22명에 대한 발인 및 본국 송환이 마무리됐을 뿐, 4명은 참사 발생 12일째가 되도록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

부상자 중에서는 179명이 귀가했고 18명이 병원에 남아 입원 치료 중이다.

이 장관은 "정부는 유가족에 대한 생활안정·심리 지원 등 피해 수습에 전념하고 있으며 입원 치료 중인 18명에 대한 의료지원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며 "외국인 사망자 중 본국 송환을 기다리는 마지막 4명에 대해서는 유족들의 입국 편의 제공과 통역 지원 등을 통해서 장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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