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8·14단지의 분양원가가 3.3㎡당 1평)당 각각 1170만원과 1244만원으로 나타났다. 두 단지를 합친 분양 수익은 1390억원 규모로 수익률은 33%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는 최근 준공정산을 완료한 고덕강일지구 8·14단지의 분양 원가를 9일 공개했다. 고덕강일지구 8·14단지는 2020년 6월 분양한 곳으로 각각 526가구, 411가구 규모다.
이번 공개 대상 단지 중 고덕강일지구 8단지는 4단지와 인접한 단지로 생활 여건, 단지 특성, 건축 규모 등이 유사하다. 고덕강일지구 14단지는 지구 내 3공구 중 남측에 위치해 황산사거리를 이용한 광역교통 접근성이 우월한 것이 특징이지만, 용적률이 낮고 소형 임대주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원가 중가 요소가 많이 발생했다.
14단지의 분양원가는 3.3㎡당 1244만2000원, 분양가는 1877만3000원이었다. 분양수익 총액은 624억1700만원, 수익률은 33.7%로 집계됐다.
이번에 공개된 항목은 택지 조성 원가 10개와 건설 원가 61개 등 71개다. 각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는 SH공사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분양수익의 사용내역도 공개한다. 공사는 향후 주택건설계획에 따라 사업이 추가되면 준공 후 공개할 방침이다.
김헌동 사장은 "취임 후 1년 동안 천만 시민의 알 권리 확대와 투명경영 실천을 위해 꾸준히 분양원가를 공개해왔다"며 "이번 공개는 71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과거보다 더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집값 안정과 시민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