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의장 국주영은)는 8일 열린 제396회 전라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각 의원의 좌석에 김관영 도지사의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에 대해 규탄하는 팻말을 붙였다.
이에 앞서 도의회는 7일 청사 전면에 김 지사의 인사정책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설치했다.
국주영은 의장은 “자료제출 거부로 인사청문회가 중단된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김관영 지사가 절차가 잘못됐다며 임명을 강행한 것은 의회를 경시한 것”이라며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의회를 경시한 과오를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12명의 인사청문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사실상 부적격 판전을 내렸음에도, 김 지사는 오히려 후보자를 옹호하며 궁색한 논리로 정치적 역공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서경석 사장 후보자는 지역사회 전반이 적격성에 의문을 품고 있는 자”라며 “도민 모두가 서 후보자에게 던진 180만개 의문부호에 대해 도지사가 임명 강행이라는 악수(惡手)로 응답한 것은 합법적 인사권 행사의 외피를 걸친 인사참사”고 혹평했다.
장연국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도 5분 자유발전에 나서 “의회가 인사청문회를 진행조차 할 수 없는 부적격한 인사를 추천하고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불통 행정을 시작하겠다라는 선전포고”라고 힐난했다.
장 의원은 “전북 출신 인재를 등용하기 보다는 타 지역 출신 용병을 임명했다”며 “그동안 김 지사가 임명한 타 지역 출신 인사 중 과연 몇명이나 전북으로 주소지를 이전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밖에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고창1)은 긴급 현안질의를 통해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소유의 부동산 문제점과 김 지사의 인사정책을 싸잡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