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모친이자 조력자인 고(故) 손복남 고문이 8일 영면했다.
영결식은 8일 오전 7시 30분께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과 차녀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인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글로벌전략실장과 동행했다.
범(凡)삼성가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구미현 아워홈 전 사내이사도 자리를 지켰다. 영결식을 마친 유가족들은 양재 추모공원 화장터로 이동했으며 장지는 여주 선영에 마련됐다.
손 고문은 지난 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이재현 회장이 CJ그룹을 물려받아 CJ를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키기까지 든든한 후원자이자 조력자 역할을 했다. 자녀는 이재현 CJ 회장과 이미경 CJ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까지 삼남매를 뒀다. 이맹희 CJ 명예회장이 승계구도에서 밀린 후 홀로 삼남매를 키웠다. 빈소였던 CJ인재원은 고인이 아들인 이재현 회장 등과 함께 살던 집터다. CJ그룹 창업 이후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