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380원대...이틀째 급락

2022-11-08 10:37
  • 글자크기 설정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크게 하락하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2원 내린 1394원에 개장한 직후 1390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26분 기준 환율은 1386.9원이다. 환율이 장중 1380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9월 21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날 환율은 6일 종가 대비 18원이나 하락하기도 했다.
 
8일(현지시간)에 있을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의 경우 공화당이 영향력을 키울 것이란 전망 또한 달러 가치 하락 요인으로 손꼽힌다. 공화당은 재정지출 감소를 선호하는데,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해 금리인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것이란 시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오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수준에 따라 환율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전망을 웃돌면 미 연준이 긴축 강도를 이어갈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