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北 김정은, 무력시위 최고조...소비자물가 3개월 연속 5%대

2022-11-0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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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무력시위 최고조' 北, 미사일 17발 퍼부었다

북한이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울릉도를 겨냥해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가운데 섞어 쏘기 방법으로 17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100여 발의 포병사격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51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4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후 오전 8시 51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3발을 추가로 쐈다. 이 중 1발은 북방한계선(NLL) 이남 동해상에 떨어졌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SRBM이 NLL 이남 우리 영해에 근접해 탄착했다. 탄착 지점은 NLL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도 서북방 167㎞다. 특히 미사일 방향이 울릉도 쪽이었던 까닭에 탄도탄 경보 레이더 등과 연계된 민방위 관련 기관에서 공습경보가 자동으로 발신됐다. 북한이 우리 영해를 향해 미사일을 쏜 것은 중대한 위협으로 9 ·19 군사합의 전면 위반이다.
 
이후에도 북한의 무력 도발은 멈추지 않았다. 북한은 20여 분 뒤인 오전 9시 12분께부터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SRBM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 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오후 1시 27분께부터는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포병군을 동원해 100여 발의 포 사격을 실시했다. 이 또한 9ㆍ19군사합의 위반이다. 우리 군은 북한 NLL 이남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공대지미사일로 맞대응했다. 
 
10월 소비자물가 5.7%↑…공공요금 12년 만에 최고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세 달 연속 5%를 기록했다. 석유류의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공공요금 인상 여파에 전기·가스·수도의 오름폭이 커지며 전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0%, 7월 6.3%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은 뒤 8월 5.7%, 9월 5.6%로 둔화하다가 석 달 만에 오름세를 재개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가 23.1% 상승하며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기·가스 요금이 인상된 영향이다.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는 9월 0.48%포인트에서 10월 0.77%포인트로 확대됐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전월(6.4%)과 같은 6.4%로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외식이 8.9%, 외식외 개인서비스가 4.6% 각각 올랐다. 석유류는 10.7%, 가공식품은 9.5% 각각 오르면서 공업제품이 6.3% 올랐다.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39.6%까지 오른 뒤 7월 35.1%, 8월 19.7%, 9월 16.6%로 둔화하고 있다. 농축수산물도 5.2% 올라 전월(6.2%)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농산물이 7.3% 오르면서 전월(8.7%)보다 둔화했다. 채소류는 21.6%, 축산물은 1.8% 각각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8% 올라 전월(4.5%)보다 상승세를 키웠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2% 올라 마찬가지로 전월(4.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5% 올라 전월 상승률(6.5%)과 같았다.
 
3高에 자금경색까지…생존 위해 허리띠 졸라매는 기업들

생존에 대한 위기감이 재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이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통로까지 막히며 경영 리스크가 점차 커지면서다. 

여기에 그간 국내 산업의 성장동력이었던 수출까지 줄면서 기업들은 ‘줄일 수 있는 비용은 전부 줄이자’며 직접 행동에 나섰다. 당분간 긴축 경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이른바 ‘몸집’을 줄이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가장 먼저 수익성이 악화한 만큼 인력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력을 감축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재계 1위인 삼성마저 감원설에 휩싸였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 계열사에 걸쳐 대폭 인원을 줄일 것이란 관측이다.
 
수익성이 나지 않는 관계 기업을 정리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상반기에만 코마스, 위해현대풍력기술유한공사,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 현대웨스트아프리카리미티드 등 4개 관계사를 청산했다. 또 한진칼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는 최근 제주KAL호텔을 매각하기도 했다.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가장 많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투자 축소다. 일시적인 불황이 아니고 언제 다시 수요가 반등할지 모르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대폭 줄이고 나선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공장 증설 안건까지 보류하고 내년 투자는 50%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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