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현재 유가족과 부상자 및 가족의 경우 서울지역 거주자는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서울 외 지역 거주자는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상담 지원을 하고 있으나 도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사고 목격자와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를 운영한다.
정신건강 상담전화는 전국 공통번호로 전화를 걸면, 거주지와 연계해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정신건강전문요원 등 전문가가 365일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를 통해 상담을 받은 도민은 141명으로 이 가운데 목격자가 69명이었고 대응 인력도 4명 포함됐다.
도는 이번 참사에서 20~30대가 많이 희생된 만큼 심리상담이 필요한 청년층이 많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도에서 추진 중인 청년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사업(마인드 케어)과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다.
마인드 케어는 최근 5년 이내 정신과 질환을 처음 진단받은 만 19~34세 도내 청년에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여부나 소득 기준을 따지지 않고 1인당 최대 연 36만원의 외래 진료비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엄원자 도 정신건강과장은 “이번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주변인이나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한 많은 도민들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실 것”이라며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