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국가어항 사업은 해양수산부에서 전국 국가어항 중 5개 어항을 선정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항내 방치된 폐어구, 기자재, 난립돼 있는 불법시설물을 철거하고, 어항 특성에 맞는 편익시설을 체계적으로 설치해 경관이 살아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정비하는 등 어항을 종합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이다.
2일 양양군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남애항 클린 국가어항 사업은 내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269억원(국비 150억원, 지방비 98억원, 민자 21억원)을 투입하여 어항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종합 정비사업이다.
이곳 남애항은 서핑과 스쿠버다이빙 등 체험관광객 유입이 늘고 있는 항구로서 강원도 3대 미항과 양양 10경으로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가진 항구였지만, 현재는 노후되고, 불법 적치된 각종 시설물과 난립하고 있는 쓰레기 등으로 인해 어항 경관이 훼손된 상황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양군은 해당 어촌마을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하여 전문가 컨설팅 자문을 통해 효과적인 정비 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 9월 해양수산부에 신청서를 제출하여 서류심사를 받고, 지난 10월 19일 평가위원들의 현장평가를 마친 바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불법·노후 시설물 철거, 어항기능시설 정비, 경관환경 개선, 편의시설 확충, 주차장 조성 등을 함으로써 남애항만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주민 정주여건과 어민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어항 이미지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클린 국가어항 사업의 면밀한 세부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겠으며, 강원도 3대 미항인 남애항이 이전 모습을 되찾고, 많은 사람이 찾는 명품어항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