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일 산격동 청사에서 주요 출자자인 대구은행, 경북대학교기술지주,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펀드 운용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과 함께 대구 미래산업의 주요 분야 육성을 위한 ‘ABB 성장 펀드 조성·운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ABB 성장 펀드’는 대구시 민선 8기의 주요 화두인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 최초 ABB 전용 펀드다.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자금조달 및 지역 정착에 보탬이 되고자 조성한다. 이는 대구를 ‘ABB 산업 선도도시, 디지털 혁신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정책이다.
본 펀드는 한국벤처투자(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가 추진하는 한국 모태펀드 특허 계정 출자조합에 선정 및 결성된 것으로, 한국 모태펀드 140억원, 대구시 40억원, 기타(대구은행, 경북대기술지주, 운용사 등) 54억원이 출자된 총 234억원 규모다. 지난 9월 말 최종 조성을 완료했으며, 대구시는 ’2022년부터 매년 10억씩 4년 분납으로 출자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출자한 40억원의 2배수인 80억원을 11월부터 2025년까지 대구에 있는 ABB 중소·벤처기업 10여 개사에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받은 기업은 경영, 재무, 인사관리, 후속 투자 등 기업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멘토링과 코칭의 사후관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대구시는 이번 ABB 전용 펀드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3년에도 230억원 규모 이상의 신규 펀드를 조성하고자 대구시 출자예산 80억원을 확보해 2023년부터 매년 20억씩 4년 분납으로 출자할 예정이다.
이러한 펀드 조성의 점진적 확대는 수도권에 80% 이상 집중된 벤처 투자금, 열악한 지역 투자 인프라에다 고금리, 고물가의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ABB 기업들의 자금조달 애로 해소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ABB 펀드의 지속적인 확대 조성을 통한 지역 투자생태계 활성화로 투자받은 지역의 유망한 기업들이 고성장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며 “지역 ABB 산업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