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 예방을 위해 관내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생명 경보기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보령시 가스 중독으로 인한 자살자 수는 6명으로 이는 보령시 전체 자살자 수의 13.3%에 달하는 수치다.
시는 생명 경보기 지원사업을 신청한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경보기를 지원했으며, 경보기 이용 방법 안내, 번개탄의 위험성 등 자살 예방사업 홍보물을 배부했다.
이번 지원사업 신청은 오는 4일까지다.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 각 1부를 지참해 보건소 정신건강팀에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생명사랑 숙박업소로 지정된 사업주는 자살 예방 교육을 통해 투숙객 중 자살 시도의 위험성이 관찰되는 대상자에게 전문기관에서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경희 보건소장은 “생명 경보기 사업을 통해 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을 예방하고, 자살 고위험군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기 전에 조기 발견해 시기적절한 치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