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시장은 지난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쇄 성폭행범으로 15년간 복역한 일명 '수원 발발이'가 출소해 우리 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시장은 "연쇄 성폭행범으로 15년간 복역한 일명 '수원 발발이'가 오늘 출소해 우리 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법무부를 항의 방문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현재 그가 거주하고 있는 곳은 대학생 원룸 주거지역이고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도 있어 재범 위험이 큰 지역으로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또한 시민이 불안에 떨지 않고 안전에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성범죄자 출소 후 주거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며 "항의방문에는 권칠승 국회의원님,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님과 시도의원님, 수원대학교 총장님과 학생, 봉담지역 주민 등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성시는 성범죄자 박병화가 시에 전입함에 따라 준비 중인 ‘시민안전대책 TF’의 운영과 대응방안을 마련하고자 정명근 화성시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날 긴급회의에서는 박병화의 전입에 따라 임종철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시민안전대책 TF’의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민안전대응 TF’는 언론대응반, 주민안전대책반, 기관‧단체공동대응반, 법무지원반 등 4개 TF반을 구성해 박병화의 전입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시민불안에 대비키로 했다.
화성시는 먼저 주민안전을 위해 거주지 주변에 시 공무원들을 배치해 박병화를 밀착 관찰하고, 경찰과 사회단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주변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특히 법무지원반의 법적검토를 바탕으로 임대차계약 해지와 강제퇴거 등의 대응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에 성범죄자가 살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모든 행정력과 방법을 동원해 시민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