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도 아니고 세 자릿수라는 게...숫자를 잘못 본 것 같았다."
전날 비극적인 참사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의 사고 현장에는 고인을 애도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30일 오후 1시 20분께 방문한 현장에는 사고 현장에 꽃다발을 두고 가거나, 사고 현장 옆 건물 벽에 근조문을 쓴 종이를 테이프로 붙이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강모씨(65)는 꽃다발과 준비한 종이에 쓴 근조문을 사고 현장 옆 신발 가게 벽에 붙였다. 해당 종이에는 "근조(謹弔) 좋은 세상 가셔서 못다 한 꿈 이룩하시길 바랍니다"고 적혀 있었다.
강모씨는 "원래 이태원 부근에 사는데 경상북도 영양군에서 여행하는 도중 소식을 접했다"며 "사고 현장 골목도 자주 다녔던 길이다. 어제 저녁에 봤을 때는 가벼운 사고인 줄 알았다"며 울먹이면서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태원을 찾기 위해 아침 새벽 6시 30분경에 (영양군에서) 열차를 타고 왔다"며 "다시는 오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날 비극적인 참사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의 사고 현장에는 고인을 애도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30일 오후 1시 20분께 방문한 현장에는 사고 현장에 꽃다발을 두고 가거나, 사고 현장 옆 건물 벽에 근조문을 쓴 종이를 테이프로 붙이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강모씨(65)는 꽃다발과 준비한 종이에 쓴 근조문을 사고 현장 옆 신발 가게 벽에 붙였다. 해당 종이에는 "근조(謹弔) 좋은 세상 가셔서 못다 한 꿈 이룩하시길 바랍니다"고 적혀 있었다.
강모씨는 "원래 이태원 부근에 사는데 경상북도 영양군에서 여행하는 도중 소식을 접했다"며 "사고 현장 골목도 자주 다녔던 길이다. 어제 저녁에 봤을 때는 가벼운 사고인 줄 알았다"며 울먹이면서 말했다.
같은 시간 현장을 방문한 20대 A씨도 무거운 마음으로 사고 현장을 찾아 조화을 뒀다. 인터뷰 도중 A씨는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다 끝내 눈물을 흘렸다. 사고 현장에는 A씨가 두고 간 꽃 외에도 꽃다발 3개가 함께 놓여 있었다.
A씨는 "원래 오늘 이태원에 약속이 있었는데 그냥 가려다 안타까워서 꽃을 두고 가기 위해 왔다. 또래가 그렇게 된 게 너무 안타깝다"며 "이태원에 다시는 못 올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들에게 "유족들이 상처받지 않는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A씨는 "원래 오늘 이태원에 약속이 있었는데 그냥 가려다 안타까워서 꽃을 두고 가기 위해 왔다. 또래가 그렇게 된 게 너무 안타깝다"며 "이태원에 다시는 못 올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들에게 "유족들이 상처받지 않는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