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가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네 곳에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돼 상장 폐지 우려가 나온다.
27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은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의해 위믹스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고 공지했다. DAXA에 참여하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이날 오후 4시를 기점으로 거래소에 상장된 위믹스 입금을 중지하고 다음달 2주차(11월 7~11일 중)에 지정 연장, 해제,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 여부를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위믹스 시가총액은 지난 26일 약 3000억원(2억2000만 달러)에서 5억75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코인마켓캡에 제공된 위믹스 유통량 데이터가 변경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위믹스 재단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 "분기보고서 상 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것을 포착해 업데이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정 암호화폐가 거래소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면 각 거래소는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각자 검토를 거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