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전 페이스북)가 메타버스 선도 시장인 한국에서 개인 소비자에게 호소력 있는 국내 브랜드·기업, 창작자와 협업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단계별 메타버스 시나리오 체험 기회를 만든다.
메타는 오는 11월 6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모든 것이 내 세상, 밋 메타(Meet Meta) 팝업'이라는 디지털 창작 문화 체험 공간을 운영하면서 방문자들에게 메타버스로 확장되는 일상과 비즈니스 가치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체험 공간은 메타버스가 제공하는 실질적 기회와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메타가 기획한 마케팅 캠페인 '모든 것이 내 세상'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밋 메타 팝업 공간은 크게 메타버스 시나리오 체험장 '밋 메타버스(Meet Metaverse)'와 인스타그램 체험장 '밋 인스타그램(Meet Instagram)'으로 나뉜다.
밋 인스타그램은 방문자에게 다양한 인스타그램 커뮤니티와 창작자·기업을 만나고 메타버스 시대로 변화하고 연결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창작자·브랜드와 제작한 숏폼 동영상 '릴스'를 보여 주는 '밋 크리에이터' 구역과 직접 릴스를 촬영하고 다양한 효과를 더해 완성시키는 스튜디오 등 콘텐츠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구역이 마련돼 있다. 인스타그램을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기 위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릴스 스쿨'도 운영된다.
메타는 밋 메타 팝업과 함께 문구점 포인트오브뷰, 금속가구 전문업체 레어로우,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 등 성수동에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의 오프라인 매장에도 VR·AR·XR 기술을 접목한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이 작은 기업들이 그간 메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진과 해시태그를 통해 소비자들과 연결되고 소통하며 성장해 왔다면, 후속 제공되는 기능인 AR과 릴스를 통해 소통의 폭과 깊이를 키움으로써 현 시점에 메타버스에 더 근접한 연결 방식을 활용해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메타 측에서 의도한 메시지다.
김 대표는 "메타버스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며 "오늘날과 가까운 미래부터 먼 미래까지 10년, 20년동안 변화하면서 (메타가 지향하는 비전으로) 다가가는 과정을 충분히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크리에이터와 비즈니스, 이용자와 상호작용해 많은 영역에 걸쳐 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서은아 메타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 동북아시아 총괄 상무는 밋 메타 팝업 기자간담회에서 인스타그램과 메타버스를 연결하는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비즈니스와 크리에이터는 소비자들보다 연결 방식의 가치와 진화에 더 먼저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그들이 메타버스 세계에 뛰어들어야 더 많은 사람에게 연결의 진화 방식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상무는 또 "AR과 숏폼 영상 릴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인스타그램을 즐기는 방식과 연결되는 방식이 진화하고 있어 우리 고객들이 실제 메타버스에 진입하고 있는 셈이고 이미 메타버스가 가까이 있다고도 할 수 있다"며 "비즈니스와 크리에이터에 필요한 연결의 진화라는 역할을 인스타그램이 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메타는 27일부터 28일까지 '오늘과 내일이 만나는 곳'이라는 주제로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업계 인사이트와 사례, 솔루션을 공유하는 '메타 마케팅 서밋(MMS) 2022'를 진행한다. 메타가 기업과 마케팅 담당자를 위해 이끌고 있는 변화상을 제시하고 실무 팁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 혁신 방안, 소규모 기업에 실용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