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문객 1주일 새 90% 급증…항공사 증편 '속도'

2022-10-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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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행 하늘길이 자유로워지면서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는 여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도 노선 증편에 속도를 내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24일 에어포탈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국적 항공사를 이용해 일본을 오간 승객은 9만4563명으로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의 4만7937명보다 약 90% 증가했다.  

일본 정부가 이달 11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그동안 움츠렸던 여행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노선에서 2만5184명을 수송해 국적항공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만1명을 수송한 대한항공이었다. 이어 에어부산(1만5304명), 아시아나항공(1만3263명), 진에어(1만2869명), 티웨이항공(7070명), 에어서울(872명)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 노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항공사들은 증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30일부터 김포~오사카 노선과 인천~삿포로 노선을 주 14회 일정으로 재운항할 계획이다. 인천~나고야 노선은 내달 22일부터,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오는 12월 1일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대한항공도 내달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을 매일 2회로,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수·목·금·일에서 매일 운항으로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30일부터 김포 하네다 노선을 매일 2회 운영할 방침이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나리타와 오사카 노선은 기존 주 10회와 7회에서 12회와 10회로 증편한다. 

진에어의 경우 오는 30일부터 인천∼오사카 노선 운항을 매일 2회에서 3회로 추가 확대한다.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됐던 부산∼오사카, 인천∼삿포로 노선도 다시 연다. 오사카 노선은 30일부터 김해공항에서 운항을 시작한다. 삿포로 노선은 12월부터 인천공항에서 매일 오전 출발하는 일정으로 재개된다.
 

[사진=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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