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골드만, 록히드 실적에 3대 지수 상승

2022-10-19 06:48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골드만삭스와 록히드 마틴의 양호한 분기 실적이 어닝 시즌에 대한 우려를 줄이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랠리에 대한 확신을 얻지 못하며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가 오름폭을 줄이거나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장중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98포인트(1.12%) 오른 3만52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03포인트(1.14%) 상승한 3719.9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6.60포인트(0.90%) 뛴 1만772.40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모두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1.42% △필수소비재 1.31% △에너지 0.75% △금융 1.64% △헬스케어 0.57% △산업 2.36% △원자재 1.91% △부동산 1.27% △기술 0.83%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54% △유틸리티 1.79% 등을 기록했다.

주식은 강한 기업 실적 보고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조직 개편을 예고하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던 골드만삭스의 이자 수입이 크게 늘며 투자은행 둔화에 따른 타격을 완충했다. 대손충당금을 늘렸음에도 수익 감소가 시장의 예상보다 적으며 주가가 2.3% 넘게 올랐다.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 뉴욕멜론은행 등 은행 부문의 강력한 실적이 계속되면서 투자 심리를 강화했다. 

무기 제조업체인 록히드 마틴의 주당 순이익이 시장의 추정치를 상회한 후 주가가 8.7% 급등했다. 세일즈포스는 4.3% 상승했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공동책임자인 조 살루지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무너뜨렸음을 나타내는 더 많은 지표를 볼 필요가 있다. 그러면 랠리가 계속될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모든 사람이 모든 랠리를 의심스럽게 볼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리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S&P 500에 상장한 기업의 분기별 이익 증가율이 1년 전보다 2.8%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7월 초에 예상했던 11.1% 증가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JP모건의 글로벌 매크로 리서치 책임자인 두브라브코 라코스 부하스는 "탄력적인 하반기 실적, 낮은 주식 포지셔닝, 매우 부정적인 감정, 더 합리적인 가치 등에 힘입어 주식이 연말까지 상승할 준비가 된 것 같다"면서도 "내년에는 예상에 비해 더 어려운 기업 환경이 예상된다"고 CNBC에 말했다. 

투자자들이 랠리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며 장중 내내 변동성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600포인트 이상 상승했지만,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나스닥 지수는 장 중 마이너스로 전환하기도 했다. 

UBS의 앨리 맥카트니는 "우리는 아직 숲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에 아직 시장에 다시 뛰어들 때가 아니라고 조언했다. 

애플이 아이폰14플러스의 생산량을 줄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애플 주가는 장중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00명 미만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하는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노동시장을 위축시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와 내년의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란 보도도 나온다. 내년 GDP 전망치를 올해 6월 제시한 1.5%에서 0.5%로 낮추는 등의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이날 중 공개한다는 소식이다. 

장중 1.73% 하락했던 넷플릭스의 주가는 3분기에 가입자가 241만 명 늘었다는 소식에 장 마감 후 14.49% 폭등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015%에서 3.9922%로, 30년물 국채 금리는 4.015%에서 4.0142%로 하락했다.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로이홀드그룹의 짐 폴슨은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때마다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보다 높아진다"며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변하면서 경기침체가 큰 걱정거리가 되면 채권 매수자가 채권 매도자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 인덱스는 0.02% 상승했다. 유로화는 0.17% 상승한 1유로당 0.9855달러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는 0.12% 하락한 달러당 149.22엔, 파운드화는 0.23% 하락한 1파운드당 1.1327 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는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근월물)은 1.74% 밀린 배럴당 90.03 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3.09% 하락한 배럴당 82.82 달러로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0.1% 오른 온스당 1650.94 달러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