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22년 4/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가 2022년 3/4분기 보다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이다.
이번에 집계된 전망치 ‘58’은 코로나19 확산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직전분기(62) 보다도 지수가 더 하락해 코로나19 발생 직후(‘20.2Q<50>, ‘20.3Q<56>)의 전망치만큼 낮은 수치를 기록, 2022년 4/4분기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 체감경기의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 이로 인한 소비심리 회복지연, 원자재가·인건비 부담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전망은 ‘50’으로 지난분기 보다 지수가 더 하락해 소매유통업계 매출 감소 전망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비용 발생 전망은 ‘94’로 집계됐는데, 이는 비용 발생이 직전분기와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것을 의미하지만 업태별 ‘비용 발생’ 전망은 다르게 드러났다.
이와함께 수익 전망은 ‘37’로 경영 부문 중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 매출 하락에 따른 수익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으며 이외에 원가 상승 부담 등을 이유로 수익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았다.
고용 전망은 ‘56’을 기록하였는데, 매출·수익 감소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심화되면서 고용 환경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소매유통업계의 4/4분기 업태별 경기 전망을 살펴보면 '슈퍼마켓(67)', '대형마트(78)', '편의점(92)' 모두 직전분기 대비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 상승은 직전분기 지수의 낙폭이 큰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소비 증가 여파와 경기침체로 인해 경기 호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대형마트(78)는 지난분기(89)에 이어 지수가 하락, 물가 상승이 대형마트 품목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객수 감소가 예상되고 이에 따른 매출 감소로 인해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고 보인다.
또한 편의점(92)은 지난분기(104)에 업태 중 유일하게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았으나 4/4분기에는 경기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소매유통업계의 최근 경영 현안 및 애로사항은 ‘소비 위축’(29.2%)으로 나타났으며, 이어서 ‘상품매입 원가 상승’(23.1%), ‘비용 상승’(16.9%), ‘소비자 물가 상승’(15.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소비심리 위축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며 “업계에서 소비 활성화 위해 물가 안정과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강구하고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정책 등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