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경매 회사' 필립스 옥션 한국 대표에 서민희 취임

2022-10-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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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희 대표 "한국 현대미술 세계 미술시장에 알리겠다"

서민희  필립스 옥션 한국 사무소 대표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사무실 앞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필립스 옥션]

 
크리스티, 소더비와 함께 세계 3대 경매 회사로 꼽히는 필립스 옥션이 한국 사무소 대표로 서민희 씨를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필립스 옥션 한국 사무소는 지난 2018년 서울에 사무소를 열며 본격적으로 한국 미술시장에 진입했다.
 
필립스 옥션 한국 사무소를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된 서민희 대표는 한국의 주요 경매 회사인 케이옥션에서 근현대 미술 부문 스페셜리스트이자 이사로 근무했다.
 
서 대표는 12년간 주요 경매와 프라이빗 세일을 위한 고객 관리를 맡아왔으며 서울 외에도 홍콩 라이브 및 온라인 경매와 뉴욕 현지 프리뷰 전시 등을 진행하며 세일즈의 새로운 판로를 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뉴욕의 재팬 소사이어티 갤러리, 보스턴 미술관, 뉴욕주 버팔로의 알브라이트 녹스 미술관에서 근무해 풍부한 경력을 쌓았으며 뉴욕주립대에서 미술사 석사 학위를, 이화여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조나단 크로켓 필립스 아시아 체어맨은 “한국 미술 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는 필립스 옥션 한국 사무소에 새 대표를 맞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술시장 중 하나이며, 필립스도 한국에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다”라며 “서민희 대표가 필립스의 아시아 대표팀 및 글로벌 전문가들과 협력해 고객들과 교류하고 브랜드를 확장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민희 대표는 “한국 미술시장이 국제 무대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한국 컬렉터들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기에 필립스 한국 사무소의 대표를 맡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 대표는 “필립스 경매는 현대미술을 주력으로 하는 만큼, 한국의 현대미술을 세계 미술시장에 알리는 것이 한국 사무소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며 “기존에 잘 알려진 거장의 작품 외에도 유망한 작가들을 발굴해 국제 무대에 소개하고, 동시에 세계의 뛰어난 미술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미술시장의 다각화에 기여하고 싶다. 한국 고객들이 필립스 경매에서 미술 작품, 시계, 주얼리 등을 위탁하고 구매하는 것이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필립스 옥션 한국 사무소는 지난 2018년 한국 미술시장에 진입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1년 한국 컬렉터의 경매 낙찰률은 전년 대비 323% 증가했고, 프라이빗 세일도 전년 대비 90%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 고객들의 수요 증가와 최근 프리즈 서울 등 세계적 아트페어의 개최로 한국 미술시장은 더욱 활발해졌다. 필립스는 이런 상황에 발맞춰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지난 9월 ‘뉴 로맨틱스’ 기획 전시를 프라이빗 세일에 앞서 서울에서 먼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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