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8개 도시가 고유의 문화를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이하 문체부)는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 서귀포시(시장 이종우), 전국문화도시협의회(의장도시 김해시·시장 홍태용), 지역문화진흥원(원장 차재근)과 함께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제1차 문화도시 제주 서귀포시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2 문화도시 박람회 & 국제학술대회(이하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모든 도시는 문화로 특별하다’를 주제로, 전국 18개 문화도시가 고유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을 확산하고 문화를 통해 이룬 지역발전 성과 등을 공유한다. 아울러 세계적인 문화도시 간 교류를 통해 새 정부 문화도시 정책의 미래전략도 모색한다.
제1부에서는 ‘문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주제로 다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지역고용, 역량강화 및 사회혁신부 카렌 매과이어 부서장이 ‘문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모종린 교수가 ‘지역의 문화 주체가 만드는 지역발전’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볼로냐(이탈리아)의 유럽문화수도를 통한 지역발전 사례, △제1차 문화도시 천안시의 ‘문화산업을 통한 지역발전’, △제1차 문화도시 포항시의 ‘철강산업과 예술을 융합한 지역발전’ 사례를 소개한다.
제2부에서는 ‘문화적 참여와 지역사회 혁신’을 주제로, △미국의 서던 캘리포니아대 헨리 젱킨스 교수가 ‘도시를 혁신하는 도시 상상력’을, △제주연구원 현혜경 박사가 ‘지역문화에 기반한 도시혁신’을 발표한다. 관련 사례로 △미국 뉴욕시의 ‘문화를 통한 지역사회 혁신’, △제1차 문화도시 원주시의 ‘그림책 커뮤니티가 만든 지역의 변화’, △제1차 문화도시 영도구(부산)의 ‘도시브랜딩이 만든 지역의 변화’, △제2차 문화도시 춘천시의 ‘도시가 살롱이다’ 사업을 소개한다.
제3부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이태준 교수의 진행으로 1, 2부 주제 발표자와 참석자들이 함께 새 정부 문화도시 미래전략 방안을 토론한다. 아울러 학술대회의 특별행사로 부평구, 수원시, 청주시, 김해시, 서귀포시 등 한국 문화도시 5곳과 에든버러, 리즈, 브래드퍼드 등 영국 도시 3곳이 온라인에서 만나 도시 간 교류 방안 등을 논의한다.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박람회에서는 개막식을 비롯해 법정 문화도시의 성과를 공유하는 18개 전시관, 문화도시정책 홍보관, 제주도 특별전시관을 운영하고 올해 9월에 지정된 5차 예비문화도시 설명회, 서귀포시 문화도시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개막식에서는 우수 문화도시와 유공자에 대한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사업 추진 성과를 격려한다. 홍신자 현대무용가와 강문희 제주민속보존회회장, 김해 문화도시 홍보대사 가수 정홍일의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모든 전시관은 10월 27일 오전 10시부터 관람할 수 있다. 문화도시 전시관은 18개 문화도시의 조성계획 내용, 지역주민 주도형 사업 사례, 주요 성과, 5년 이후, 문화도시로 변화되는 지역의 미래상 등을 보여준다. 특히 2021년도 성과평가에서 선도도시로 선정된 서귀포시는 노지문화를 보여주는 ‘감귤창고’ 모형을 전시관으로 조성한다. 서귀포시 105개 마을이 가지는 고유한 유․무형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이 누리는 문화프로그램 운영과 마을 생활권 내 문화공간 발굴 및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례, 서귀포다운 문화원형 발굴 및 활용 사례 등을 소개한다. 각 도시의 전시관에 대한 정보와 행사 일정 등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지자체, 지역문화 관련 기관,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석 희망자는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박람회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등록을 하면 된다.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문화도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선도 모델 사업이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 18개 문화도시가 문화를 통해 어떻게 지역 성장을 이루고, 지역주민의 참여로 도시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국내 문화도시와 세계적 문화도시 간 교류의 물꼬를 열고, 새 정부 문화도시 정책의 미래전략의 해법을 찾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