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가 한층 가까워지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SDA 선두 주자로 꼽히는 테슬라 외에도 유수 완성차 업체들이 SDV 참전에 서두르면서 미래차 패권 경쟁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SDV 18조 투자
12일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겠다는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했다. 기존 하드웨어 개념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IT 모빌리티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2025년부터 판매되는 현대차그룹의 모든 차량은 언제 어디서나 새로운 기능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모든 차량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기본 적용해 고객들은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 성능 개선과 원하는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구독형(FoD) 서비스를 내년 일부 차종에 선보이며, 2025년 출시 예정인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차 플랫폼 ‘eS’에는 현대차그룹의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를 첫 적용한다.
특히 통합 제어기에 최적화된 커넥티드카 운영체제 ‘ccOS’를 고도화한다. ccOS는 모든 제어기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은 ccOS 성능을 최대화하고자 고성능 정보처리 반도체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드웨어를 탑재한다.
12일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겠다는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했다. 기존 하드웨어 개념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IT 모빌리티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2025년부터 판매되는 현대차그룹의 모든 차량은 언제 어디서나 새로운 기능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모든 차량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기본 적용해 고객들은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 성능 개선과 원하는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특히 통합 제어기에 최적화된 커넥티드카 운영체제 ‘ccOS’를 고도화한다. ccOS는 모든 제어기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은 ccOS 성능을 최대화하고자 고성능 정보처리 반도체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드웨어를 탑재한다.
이 밖에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제어기 통합으로 자율주행 기술력을 강화한다.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차량 생애주기 전반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서로 연결하고 가공하는 등 혁신 서비스를 창출하고 물류, 쇼핑, 레저, 숙박 등 다양한 이종산업과 제휴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SDV 전환을 위해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국내에 설립하고 로지스틱스 시장 진출도 검토한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용 디바이스와 솔루션도 개발을 추진하는 등 SDV 전환에 2030년까지 총 18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향후 SDV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수익성 증대가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공용화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차량에 적용하면 기획과 설계, 제조 등에 걸리는 시간이 크게 줄며, 플랫폼 공용화로 차급과 상관없이 부품을 공유하면서 제조원가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車 소프트웨어 시장, 2025년까지 74조 폭발적 성장
완성차 소프트웨어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급속히 확대될 조짐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대세로 굳어진 가운데 해당 차량은 전자제어화로 구동되는 구조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2020년 180억 달러(약 25조640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223억 달러, 2025년 520억 달러(약 74조1500억원)로 폭발적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2012년 CES에서 디터 체체 다임러그룹 회장은 “자동차는 이제 기름이 아닌 소프트웨어로 달린다”며 SDV 시장의 도래를 일찌감치 예고한 바 있다. 테슬라는 통합운영체제(OS), 통합제어구조(AP),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 무선업데이트(OTA) 등에서 혁신적 기술을 선보이며 SDV 시장을 개척했고, 이후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해 폭스바겐, 도요타, 포드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SDV 시장에 속속 합류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향후 SDV 시장이 전문 인력 확보에 따라 명암이 갈릴 수 있다고 진단한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아마존·애플 등 미래차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마저 차량용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 확보와 융합 생태계 조성이 미래차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SDV 전환을 위해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국내에 설립하고 로지스틱스 시장 진출도 검토한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용 디바이스와 솔루션도 개발을 추진하는 등 SDV 전환에 2030년까지 총 18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향후 SDV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수익성 증대가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공용화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차량에 적용하면 기획과 설계, 제조 등에 걸리는 시간이 크게 줄며, 플랫폼 공용화로 차급과 상관없이 부품을 공유하면서 제조원가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車 소프트웨어 시장, 2025년까지 74조 폭발적 성장
완성차 소프트웨어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급속히 확대될 조짐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대세로 굳어진 가운데 해당 차량은 전자제어화로 구동되는 구조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2020년 180억 달러(약 25조640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223억 달러, 2025년 520억 달러(약 74조1500억원)로 폭발적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2012년 CES에서 디터 체체 다임러그룹 회장은 “자동차는 이제 기름이 아닌 소프트웨어로 달린다”며 SDV 시장의 도래를 일찌감치 예고한 바 있다. 테슬라는 통합운영체제(OS), 통합제어구조(AP),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 무선업데이트(OTA) 등에서 혁신적 기술을 선보이며 SDV 시장을 개척했고, 이후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해 폭스바겐, 도요타, 포드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SDV 시장에 속속 합류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향후 SDV 시장이 전문 인력 확보에 따라 명암이 갈릴 수 있다고 진단한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아마존·애플 등 미래차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마저 차량용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 확보와 융합 생태계 조성이 미래차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