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는 1895년 10월 8일 경복궁 건청궁에서 미우라 고로(三浦梧樓) 일본 공사가 지휘하는 일본인들에게 시해됐다.
북한의 대내용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과 대외용 라디오인 평양방송은 이날 “을미사변은 일제야말로 우리 인민의 천년 숙적이며 국제법도 인륜 도덕도 안중에 없는 포악무도한 살인마, 국권 유린자라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주권국가의 상징으로 가장 신성시되고 있는 황궁 안에 마구 뛰어들어 한 나라의 황후까지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한 일제 살인귀들의 죄행은 동서고금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불법 무도한 반인륜적 행위”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