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을미사변 124주년에 "日 잔악무도한 살인마들 "

2019-10-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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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적 인륜도덕​·국제법 안중에도 없어"

"반인륜적 국가범죄엔 시효 있을 수 없어"


"일제가 패망한 지 70여년의 세월이 흐른 오늘까지도 일본은 과거 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은커녕 그 책임에서 한사코 벗어나 보려고 교활하게 책동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8일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떠올리면서 일본이 과거에 대한 사죄 대신 책임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을미사변으로 보는 일제의 반인륜적 죄악' 제목의 글을 통해 "올바른 사죄와 배상을 하지 않고 재침의 피 묻은 칼을 뽑아 든다면 조선 민족은 지난날의 쌓이고 쌓인 원한을 합쳐 그 대가를 천백배로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인공기. [사진=연합뉴스]


매체는 우선 을미사변을 "우리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을 조직적으로, 강도적으로 침해한 특대형의 반민족적·반국가적 범죄"라고 지탄했다. 을미사변은 1895년 10월 8일 당시 일본 공사인 미우라 고로의 지휘로 일본인 자객과 훈련대가 경복궁에 침입해 명성황후를 시해한 사건이다.

그러면서 "주권국가의 상징으로 가장 신성시되고 있는 황궁 안에서 그것도 침실에까지 뛰어들어 당시 우리나라 국가권력의 대표자의 한 사람인 명성황후를 무참히 학살한 일제 살인귀들의 죄행은 역사에 보기 드문 불법 무도한 반인륜적 행위"라면서 "지은 죄는 응당 벌을 받아야 하며 과거 일제가 우리나라에서 감행한 그 모든 반인륜적 국가범죄에는 시효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을 향해 "초보적인 인륜도덕도 국제법도 안중에 없는 잔악무도한 살인마들"이자 "침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 희세의 날강도 무리"라고 엄정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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