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균형잡힌 평화·통일교육 위한 재정비 대책 마련

2022-10-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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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지역 현장학습 위한 가이드북 전량 회수 및 폐기

강원도교육청 전경 [사진=강원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이념 편향적'이라는 지적을 받은 평화·통일교육 교재를 전량 회수·폐기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료는 2020년 강원도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표해 발간한 '중·고교 학생들의 북한지역 현장학습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남북이 활발히 교류할 경우를 대비해 협력 기반을 조성하고자 교육부로부터 특별교부금 2억원을 받아 개발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사업 종료 후 2020년 6월 시도교육청 및 교육부에 배포했고 이 중 279부를 도내 중·고등학교에 각 1부씩 배포했다.

강원도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중·고교 학생들의 북한지역 현장학습을 위한 가이드북’ 내용 중 ‘교과용도서 검정기준’에 명시된 헌법정신과의 일치, 교육의 중립성 유지, 교육 과정의 준수, 내용의 정확성 및 공정성 등에 준해 편향성이 확인돼 전량 회수할 것을 지시받았다.

이에 강원도교육청은 지난달 26일 관내 중·고등학교 및 지역교육청을 대상으로 해당 산출물 보유 여부를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대부분의 학교가 폐기 및 분실로 도내 중·고등학교에 14권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7일까지 전량 회수 폐기할 계획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학생들이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균형 잡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자료 개발의 모든 과정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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