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존스네 가족 따라잡기(Keeping up with the Joneses)'란 표현이 있다. 이 말은 미국 시사만화가 아서 모만드가 1913년 신문에 연재한 만화 '존스네(The Joneses)'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이 만화에 존스네 가족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등장인물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존스네 가족의 생활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존스네 가족이 정원 딸린 집에 산다거나 최근 소형차에서 중형차로 바꿨다는 식이다.
만화 속 존스네 가족은 미국 중산층으로 묘사된다. 그렇다 보니 존스네 가족이 무언가 새로 장만하면 이웃들은 이윽고 그 물건을 사고야 만다. 중산층인 존스네 가족이 소유한 물건을 본인도 가지고 있어야 중산층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즉 '존스네 가족 따라잡기'란 주변 사람에게 뒤처지지 않으려 부단히 애쓰는 모습을 가리킨다.
경제학에선 이를 '이웃 효과'라고도 한다. 주변 사람의 생활 수준을 기준으로 자신의 행복도를 가늠한다는 뜻이다. 경제학자 헨리 루이스 맹켄도 "부자란 동서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즉 절대적인 소득 수준이 높더라도 주변 사람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게 번다면 절대 행복하지 않다는 뜻이다. 타인과의 비교는 곧 불행이란 말도 일리가 있는 셈이다.
경제학자 칼 마르크스도 “집은 클 수도 작을 수도 있다. 주변의 집들이 똑같이 작다면 거주에 대한 모든 사회적 수요를 충족시킨다. 하지만 작은 집 옆에 궁전이 솟아오르면 그 작은 집은 오두막으로 위축된다”고 말했다. 비교가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단 뜻이다.
만화 속 존스네 가족은 미국 중산층으로 묘사된다. 그렇다 보니 존스네 가족이 무언가 새로 장만하면 이웃들은 이윽고 그 물건을 사고야 만다. 중산층인 존스네 가족이 소유한 물건을 본인도 가지고 있어야 중산층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즉 '존스네 가족 따라잡기'란 주변 사람에게 뒤처지지 않으려 부단히 애쓰는 모습을 가리킨다.
경제학에선 이를 '이웃 효과'라고도 한다. 주변 사람의 생활 수준을 기준으로 자신의 행복도를 가늠한다는 뜻이다. 경제학자 헨리 루이스 맹켄도 "부자란 동서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즉 절대적인 소득 수준이 높더라도 주변 사람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게 번다면 절대 행복하지 않다는 뜻이다. 타인과의 비교는 곧 불행이란 말도 일리가 있는 셈이다.
경제학자 칼 마르크스도 “집은 클 수도 작을 수도 있다. 주변의 집들이 똑같이 작다면 거주에 대한 모든 사회적 수요를 충족시킨다. 하지만 작은 집 옆에 궁전이 솟아오르면 그 작은 집은 오두막으로 위축된다”고 말했다. 비교가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단 뜻이다.
실제로 히말라야 기슭의 작은 나라 부탄은 지난 2011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혔지만, 2019년 유엔의 행복 지수 조사에서는 95위로 하락했다. 부탄의 행복도 추락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입 시점과 맞아떨어진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부탄 여행기 영상에서 현지 가이드는 SNS가 부탄에 들어온 뒤부터 행복 지수가 차츰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른 국가에서 다들 어떻게 사는지 부탄 국민들이 알게 됐기 때문이다. 현지 가이드는 "틱톡과 트위터, 왓츠앱 등으로 (부탄 국민이) 다른 국가와 비교하기 시작했고 행복도는 떨어졌다"고 했다.
그렇다고 타인과의 비교를 당장 멈추라는 말도 쉽지는 않다. 비교가 인간의 본성이란 의견도 있기 때문이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의과대학 통합의학 프로그램 소속 연구원이자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을 쓴 박진영 작가는 한 매체를 통해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주변 정보를 수집해 우리의 사회적 위치와 이에 대한 잠재적 위협 요소들에 대한 알림을 보낸다. 따라서 자꾸 비교하게 되고 기분이 나빠지는 것은 거의 자동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비교는 우리 일상에서 쉽게 뗄래야 뗄 수 없는 개념이다.
그렇다고 타인과의 비교를 당장 멈추라는 말도 쉽지는 않다. 비교가 인간의 본성이란 의견도 있기 때문이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의과대학 통합의학 프로그램 소속 연구원이자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을 쓴 박진영 작가는 한 매체를 통해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주변 정보를 수집해 우리의 사회적 위치와 이에 대한 잠재적 위협 요소들에 대한 알림을 보낸다. 따라서 자꾸 비교하게 되고 기분이 나빠지는 것은 거의 자동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비교는 우리 일상에서 쉽게 뗄래야 뗄 수 없는 개념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교를 부추기는 요소와 거리두기만 해도 한층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한다. 지난달 14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정신과 의사 양재웅은 건강한 정신 관리법으로 'SNS 끊기'를 추천했다. 그는 "SNS에선 '좋아요'가 많이 눌리면 가치 있는 것 같고, (좋아요가) 없으면 무가치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NS는 타인의 시선 한가운데로 가는 것이다. 자신이 지금 불안정하다고 느껴질 땐 SNS를 잠시 쉬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
또 현재 자신이 가진 것만으로 만족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책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에서는 만족감을 주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작게 생각하라고 강조한다. 지극히 소소한 것들에 관심을 두다 보면 일상이 소소한 기쁨으로 가득 차고, 결국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한다. 누가 얼마큼 가졌느냐보다 내가 가진 것 중에 값진 것들을 찾아보기. 실체도 없는 '존스네'를 따라잡으려다 정작 소중한 것들을 놓쳐 자신을 불행으로 내몰고 있는 건 아닐지 되돌아볼 때다.
또 현재 자신이 가진 것만으로 만족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책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에서는 만족감을 주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작게 생각하라고 강조한다. 지극히 소소한 것들에 관심을 두다 보면 일상이 소소한 기쁨으로 가득 차고, 결국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한다. 누가 얼마큼 가졌느냐보다 내가 가진 것 중에 값진 것들을 찾아보기. 실체도 없는 '존스네'를 따라잡으려다 정작 소중한 것들을 놓쳐 자신을 불행으로 내몰고 있는 건 아닐지 되돌아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