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2022년 인공 지능 언어 능력 평가 대회 개최

2022-09-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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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인공 지능, 인간의 감성을 이해하다' 주제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이 언어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인공 지능 발전에 나섰다.

국립국어원은 16일부터 ‘인공 지능, 인간의 감성을 이해하다’라는 주제로 ‘2022 국립국어원 인공 지능 언어 능력 평가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인공 지능의 한국어 능력을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측정할 기회를 마련하여 우리나라 인공 지능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개최하는 것으로, 국립국어원 ‘모두의 말뭉치’를 이용하여 진행된다.

과제 자료는 16일에 ‘모두의 말뭉치’를 통해 공개하며, 오는 10월 4일부터 11월 4일까지 참가 신청과 답안 접수가 진행된다. 제출된 답안의 채점 결과는 순위표에 게시되며 상위권에 오른 답안(출품작)을 검증하여 수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 1팀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여하며 금상 1팀, 은상 1팀, 동상 2팀에는 국어원장상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후원 기업 입사 지원 시 채용 전형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으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한국어 인공 지능에 관심 있는 개인 또는 단체라면 누구나 ‘2022 국립국어원 인공 지능 언어 평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직접 개발한 인공 지능 프로그램으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올해 과제는 ‘속성 기반 감성 분석’이다.

상품 후기와 같은 언어 자료에서 작성자의 주관적 판단이 향하는 대상과 대상의 속성, 그리고 대상에 대한 긍정 또는 부정 판단(감성 극성) 여부를 인공 지능 언어 모델을 이용하여 추론하는 것이다.

이는 해외 인공 지능 언어 처리 연구 워크숍인 ‘의미 평가 국제 워크숍(International Workshop on Semantic Evaluation, SemEval)’의 대표적인 과제이며, 상품과 관련된 소비자의 감성을 분석한다는 점에서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립국어원이 2021년에 속성 기반 감성 분석 말뭉치를 구축하여 이번 평가 대회를 계기로 처음으로 공개하게 되었다. 국립국어원은 또한 이번 대회 시작에 맞추어 개체명 사전 자료 1종도 함께 공개한다.

장소원 원장은 “인공 지능 언어 능력 평가 대회가 한국어 인공 지능의 성능을 높이고,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국립국어원은 언어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인공 지능의 언어 능력을 다양한 방면에서 평가할 수 있는 자료를 구축하여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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