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게 추모서한을 보냈지만 다음 주로 예정된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9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푸틴 대통령이 장례식에 참석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자 후계자인 찰스 3세 국왕에게 서한을 보내 추모 뜻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추모서한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수십년간 세계 무대에서 권위와 사랑, 존경을 마땅히 누렸다"며 "왕실 가족과 영국 국민 전체에 진심 어린 애도와 응원을 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은 오는 19일 영국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국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등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함께 나루히토 일왕이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