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속도...바스프와 'OCCS' 개발 맞손

2022-09-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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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삼성중공업과 손잡고 선박 탄소 포집 및 저장(OCCS) 기술 개발에 나선다.

바스프는 삼성중공업과 ‘OASE® 블루(OASE® blue)’ 기술을 사용하여 해상 선박의 이산화탄소 포집 공정에 대한 공동의 실증 평가를 수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 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국제가스전시회 ‘가스텍(Gastech) 2022’에서 OCCS 기술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가스텍 2022는 천연 가스, LNG, 수소, 저탄소 솔루션 및 기후 기술에 대한 세계 최대의 글로벌 전시회이자 콘퍼런스다.

이번 협력 범위에는 해양화 연구, 엔지니어링 설계, 탄소 포집 장치 설치가 포함된다. 바스프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에 대한 전문성과 당사의 입증된 OASE 블루 기술을 통해 기존 기술 대비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절약하며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의 조선기술영업 팀장 안영규 상무는 “삼성중공업이 바스프와의 협력을 통해 효율이 높은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을 구축하여 탄소저감선박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바스프와 삼성중공업 공동의 노력은 전 세계 해운산업의 탄소집약도를 오는 2030년까지 2008년 대비 40% 감축하려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목표와도 일치한다.

바스프 아태지역 유기화학 사업부의 바실리오스 갈라노스(Vasilios Galanos) 사장은 “바스프가 첨단 OASE® 기술을 활용하여 삼성중공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강화된 탄소배출 규제 속에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객과 함께 협력하여 탄소중립의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가스텍 2022에 참석, 조선해운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회사는 210㎡(약 64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FLNG 제품 소개와 함께 액화수소 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이산화탄소 포집·저장(OCCS) 시스템 등 첨단 에너지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행사기간 중 20만㎥급 액화수소 운반선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이 기술은 영하 253도의 초저온 액화수소를 해상에서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 이중 진공 상태의 단열시스템을 도입한 탱크(Type C)를 채택했으며 미국 ABS 선급으로부터 기술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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