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소비 잡아라"...유통업계, '포스트 추석' 마케팅 돌입

2022-09-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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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유스트 매장.[사진=신세계백화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포스트 추석' 마케팅에 돌입했다. 명절 연휴 직후는 전통적으로 ‘황금쇼핑 주’로 불린다. 회사에서 받은 상여금으로 명절 후유증을 털어내려는 '보복소비 현상'이 나타나는 시기인 데다, 명절 준비로 고생한 가족을 위해 선물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도 많아 내수 진작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김포공항점 지하1층 행사장에서 '빌레로이앤보흐 창고 개방전'을 열고 '빌레로이앤보흐' 테이블웨어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관악점에서는 6층 행사장에서 '가을 홈패션 특집전'을 진행하고 '박홍근', '엘르파리', '헤지스홈' 등의 침구류를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롯데백화점은 '스포츠·아웃도어 가을 인기 상품전(영등포점, 이달 11~15일)', '해외패션 특별 초대전(건대시타시티점, 오는 14~18일)' 등의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잠실점에서는 오는 22일까지 하이엔드 수입가구 '비비에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달 말까지 '에이스 침대'에서는 구매금액대별 7.5% 상당의 엘포인트(L.POINT)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서는 오는 15일까지 '디즈니 프린세스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여기서는 디즈니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의류, 완구. 뷰티, 생활용품 등의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개점 1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각 브랜드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파주점에서는 오는 14일까지 '아웃도어 스폐셜 위크'를 열고 '디스커버리'와 '아이더'의 F/W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 명동에 있는 본점 신관 1층에서는 오는 15일까지 스위스 90년 전통의 허브 추출 아로마 오일·바스 브랜드 ‘유스트’ 팝업을 선보인다. 유스트의 모든 제품은 화학 성분이 없는 천연 원료로만 사용해 피부 부작용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백리향 크림, 허브오일 등이 있다.

타임스퀘어점은 행사 기간 동안 리빙관 2층에서 고성능 쿡웨어 전문 브랜드 ‘도루코마이셰프’ 팝업을 열고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편의성이 뛰어나고 컬러가 다양해 주부들에게 인기다.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5만원 이상 구매 시 세라믹 필러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대표 상품은 에세이IH 프라이팬, 에델스타인 디자인 다용도 칼 등이다. 하남점은 이달 25일까지 직경 8m인 '초대형 달'을 백화점 중앙광장에 설치해 백화점 전층에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카드 사은 행사도 준비했다. 오는 16~18일까지 사흘간 신세계 BC 제휴카드로 패션 브랜드 단일 매장에서 200만·300만·500만·1000만원 이상 구매 시 10만·15만·25만·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성환 상무는 “올 추석이 지나고 고객들이 온·오프라인에 걸쳐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서울 지누스 팝업스토어 모습.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문화홀(10층)에서 오는 15~18일까지 '프리미엄 스트롤러 하탄벤츠 특별 초대전'을 열고 유모차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하탄 벤츠 아방가르드, 하탄 AMG-GT 등이다.

더현대서울은 오는 30일까지 4층 침구 매장에서 아마존 1위 매트리스 브랜드 '지누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대표 상품은 포레스트워크 하이브리드 매트리스 슈퍼싱글(35cm), 데이드림 메모리폼 매트리스 슈퍼싱글(30cm), 데비 침대 프레임 슈퍼싱글 등이다. 천호점은 이달 12~18일까지 지하 2층 행사장에서 '키친웨어 특가 상품전'을 진행한다. 대표 상품은 닥터하우스 보노 후라이팬&웍 인덕션 2P세트, 엘로(ELO) 이태리 후라이팬(20cm) 등이다.

대형마트에서도 명절 연휴 이후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오는 14일까지 '2022 다시 만난 추석'을 테마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롯데마트는 제수용 정육 상품들을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엘포인트 회원이라면 ‘국물용 한우 사골·잡뼈(1.5kg·냉동·국내산 한우고기)’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100g·냉장·국내산 한우고기)’는 각각 30% 할인 판매한다. 명절 필수 상품인 ‘육전용 한우(300g·1등급 이상·냉동)’도 5000원 저렴한 1만6000원에 선보인다.

사과와 배도 할인행사 대상이다. '제수용 배(3입·팩·국산)'는 농할할인 20%가 적용된 1만4320원에, '사과(3입·팩·국산)'는 9920원에 판매한다. 명절 수산물 역시 엘포인트 회원 할인에 해양수산부와 함께 하는 수산대전 20% 할인을 더해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의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은 명절 완구 수요를 잡기에 나섰다. 롯데온은 오는 14일까지 추석맞이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추석 선물로 인기 있는 상품과 추석 연휴에 즐길 수 있는 1700여개 완구 상품을 모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토이저러스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인기 선물 상품으로 '쥬라기월드 클래쉬에디션 얼티메이트 컬렉터팩'을 4만7900원에 판매하고 글라스데코, 아이클레이 대용량 세트를 롯데 단독 기획상품으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인기 완구 상품으로 '레고', '미니특공대', '카봇', '미미' 등의 상품을 최대 30% 싸게 판매한다. 연휴 기간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바둑장기 윷놀이세트'를 2만9800원에, '루미큐브(클래식)'을 2만8700원에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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