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년 比 35.4% 성장...LG엔솔 1위

2022-09-06 06:42
  • 글자크기 설정

7월 사용량 집계...1~7월 누적 사용량은 40.3%↑

[자료=SNE리서치]

지난 7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월 대비 35.4% 증가한 14.9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 하반기 첫 달에도 배터리 사용량 급증세가 이어지면서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사용량은 105.5GWh로 전년 동기 대비 40.3% 늘었다.

5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7월 기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4.3GWh 사용되면서 28.8% 규모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2.8GWh, 2.5GWh를 각각 판매한 일본 파나소닉과 중국 CATL이 2·3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인 SK온과 삼성SDI는 2.4GWh, 1.9GWh 규모의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하며 4·5위에 올랐다.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는 올해 1~7월까지의 누적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량 순위와 같다.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LG에너지솔루션 31.1GWh, 파나소닉 20.6GWh, CATL 19.6GWh, SK온 15.5GWh, 삼성SDI 12.0GWh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55.6%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다만 중국 시장을 제외한 실적에서도 CATL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9.2%나 성장하고 시장점유율은 11.9%에서 18.6%로 6.7%포인트 크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 기업들도 SK온이 108.1%, 삼성SDI가 56.6% 판매량 성장을 달성했다. 사장점유율은 각각 9.9%에서 14.7%, 10.2%에서 11.4%로 늘었다. 이 기간 LG에너지솔루션도 판매량이 18.0% 성장했지만 시장 평균 성장률(40.3%)을 밑돌면서 시장점유율은 35.1%에서 29.5%로 줄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주된 성장 요인으로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한 차종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로 분석했다. 폭스바겐 ID.4, 테슬라 모델3·모델Y(이상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이상 SK온), 피아트 500, 포드 쿠가 PHEV(이상 삼성SDI) 등이 판매량이 증가하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실적도 늘었다는 것이다.

SNE리서치 측은 “국내 배터리 3사에게 가장 큰 시장인 북미·유럽 지역에서 위험 요소들이 산재해있다”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이 향후 이 기업들의 전략 수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만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