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산과 강-전통과 현대 등 도시 전체가 관광자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 북한산에 있는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 개관식에 참석, 산악인 엄홍길 대장(왼쪽)과 악수하고 있다. 이 센터는 앞으로 북한산을 찾는 외국인 등산관광객의 전처기지 역할을 한다. [사진=서울시]   

서울 북한산 주요 등산길이 관광상품으로 개발돼 세계 관광시장에 출시됐다. 서울은 런던, 파리, 바르셀로나, 뉴욕 등 세계 유명 관광 도시와 달리 산을 품고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도시다.

서울시 산하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1일 우이동 북한산 속에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를 정식 개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북한산 등산 관광에서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는 특히 외국인 등산 관광객을 집중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자연 속 여가관광을 상징하는 공간이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라며 "이 공간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인사했다. 

이날 자리에는 칼리드 압델라프만 주한 이집트 대사,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 비르힐리오 피레데스 트리페로 주한 온두라스 대사 등 7개국 대사가 참석했다. 국내 인사로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을 비롯해 윤영호 한국관광협회 회장,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이순희 강북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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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서울은 산과 강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백 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도시이며 도시 전체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하는 관광자원 그 자체"라고 홍보했다. 

그러면서 "(서울에 있는) 산은 다른 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관광자원이다. 앞으로 (산이) 서울의 매력을 한층 높이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가 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또 "도심 등산 관광과 같이 자연을 적극 활용한 콘텐츠부터 한강과 같은 기존 랜드마크와 한류를 접목한 고품격 프리미엄 관광으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선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현재 인왕산 등산+맛집, 쇼핑, 인근 갤러리를 이용한 문화·예술 클러스터 등 테마 관광과 청와대~북악산을 잇는 산악관광코스를 개발해 놓았다.

아울러 남대문~시청~광화문~경복궁~청와대~북악산을 잇는 '킹스로드'를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사동~북촌~삼청동~청와대~북악산 코스도 빼놓을 수 없는 상품이다. 

센터는 이날 개관에 앞서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 핵심 여행사를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수요조사를 이미 마쳤다. 

이날 개관 행사를 마친 뒤 엄홍길 대장 인솔 아래 행사장인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북한산을 탐방하며, 도심 속 국립공원에서 K-마운틴을 만끽하는 서울 산행을 체험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북한산은 도심 속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등산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지녔다”며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를 중심으로 북악산, 인왕산 등으로 도심 등산관광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