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삼호풍림아파트 입주민 등을 만나 “1기 신도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은 주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기도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1기 신도시 5개 시가 힘을 합쳐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차곡차곡 순서를 밟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를 만난 주민들은 “주차장 문제로 밤이면 전쟁이고 대로변까지 주차하면서 세대 간 분란도 있다”며 “누수되는 곳이 많고 겨울이면 베란다에 곰팡이가 새카맣게 핀다”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단지 내부는 물론 노후화된 지하 배관실, 세대당 0.5대 정도로 부족한 지하주차장, 실제 아파트 입주민들이 거주하는 집안까지 들어가며 입주민들의 고충을 직접 목격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김 지사는 성남 분당, 고양 일산에 이어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나머지 3개 신도시도 방문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분당 방문 당시 △도지사 직속 전담 조직 구성 △시급한 재정비사업 재정 지원 △노후화 실태조사 △재정비 개발 방향 수립 등을 주요 골자로 한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경기도 종합대책’을 직접 발표한 적이 있다.
한편 이날 김 지사가 방문한 1기 신도시 고양 일산에 위치한 삼호풍림아파트는 1992년 786세대 규모로 준공됐으며 올 8월로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채움에 따라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주민 동의를 얻어 ‘안전진단’을 신청할 계획이다.
안전진단 통과 시 일산에서 가장 빨리 재건축 일정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