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북한을 향해 "확고한 비핵화 의지만 보여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도와주겠다"며 이른바 '담대한 구상'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북한은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것으로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우리가 단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먼저 다 비핵화를 해라, 그러면 우리가 한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지원 △재래식무기 체계 군축 논의 △식량·농업기술·의료·인프라 지원 △금융 및 국제 투자 지원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 지역의 무리한, 힘에 의한 현상 변화는 전혀 원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남북한 간 지속가능한 평화 정착"이라며 북한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평남 온천비행장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 6월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두 달여 만에 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것이며, 올해 순항미사일 발사는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사거리가 길어 주변국들을 위협하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 아니다. 그러나 핵탄두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남측 주요 지역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이른바 '저강도 무력도발'로 평가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담대한 구상, 한·미 연합훈련 등을 감안한 전략적 대응 포석 측면이 있다"며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본연습이 시작되는 다음 주에 탄도미사일이나 신형미사일 발사 등 북한이 도발 수위를 올릴 가능성을 점쳤다.
윤 대통령의 이날 첫 공식 기자회견은 예정된 40분을 넘겨 54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약 20분간 준비된 원고를 바탕으로 전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소주성)과 탈원전 폐기, 규제 혁신, 민간주도 성장, 한·미동맹 강화, 방산 수출 등 취임 100일간의 국정 과제 추진 상황과 성과를 자세히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며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외신 기자 12명의 질의응답에 응했다. 다만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의 갈등, 지지율 하락 원인 등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인적 쇄신'에 대해서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정치적 국면 전환이라든가 지지율 반등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안 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우리가 단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먼저 다 비핵화를 해라, 그러면 우리가 한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지원 △재래식무기 체계 군축 논의 △식량·농업기술·의료·인프라 지원 △금융 및 국제 투자 지원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 지역의 무리한, 힘에 의한 현상 변화는 전혀 원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남북한 간 지속가능한 평화 정착"이라며 북한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평남 온천비행장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 6월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두 달여 만에 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것이며, 올해 순항미사일 발사는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담대한 구상, 한·미 연합훈련 등을 감안한 전략적 대응 포석 측면이 있다"며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본연습이 시작되는 다음 주에 탄도미사일이나 신형미사일 발사 등 북한이 도발 수위를 올릴 가능성을 점쳤다.
윤 대통령의 이날 첫 공식 기자회견은 예정된 40분을 넘겨 54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약 20분간 준비된 원고를 바탕으로 전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소주성)과 탈원전 폐기, 규제 혁신, 민간주도 성장, 한·미동맹 강화, 방산 수출 등 취임 100일간의 국정 과제 추진 상황과 성과를 자세히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며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외신 기자 12명의 질의응답에 응했다. 다만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의 갈등, 지지율 하락 원인 등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인적 쇄신'에 대해서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정치적 국면 전환이라든가 지지율 반등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안 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100일 동안 정치 갈등에 가려져 있었던 정책 성과를 국민께 잘 설명한 자리"라고 호평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낯 부끄러운 자화자찬" "빈 수레만 요란했다"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