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폭탄] "퇴근길 교통대란 피하자"...서울시, 대중교통 증편·운행 늘려

2022-08-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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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침수 시, 버스 즉각 우회하며 차질 없는 운행 예정

폭우 후 출근길 대란 [사진=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유지되면서 서울시는 전날부터 시행한 비상수송대책을 유지한다.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지하철과 버스의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운행 횟수를 늘린다는 얘기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집중배차 시간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9시 30분까지, 퇴근 시간대는 오후 8시 30분까지로 30분씩 연장한다. 지하철은 퇴근 시간대 5호선에서 7호선은 8회, 신림선은 2회 등 총 10회를 증편해 운행한다. 

서울시 메트로 9호선은 선로가 침수됐던 9호선 동작역과 구반포역에서 밤샘 작업을 거쳐 복구를 끝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 지하철 1~8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9호선은 모두 정상 운행한다. 다만 9호선은 동작역에서 무정차 통과를 하고 있다. 

이날 지하철 막차 시간은 연장되지 않으면 기존(익일 오전 1시까지)대로 운행한다. 서울시는 역사 내 빗물 유입으로 인해 궤도, 승강장 안전문(PSD), 승강기 등 편의시설 점검과 시설 복구가 이어지고 있어 작업 시간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버스도 전체 차량 모두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한다. 도로 통제로 침수가 발생하면 즉각 우회하고, 차량이 고장나면 예비 차량을 투입해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교통 관련 시설물 관리도 강화한다. 차량 및 보행 신호등이 고장난 경우 교통신호제어기 보수 작업을 즉각 실시하고, 서남 동남권역 침수 피해지역을 중점적으로 순찰 점검한다. 이날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대여가 중단됐다. 저지대 하천변 등 침수 위험이 높은 대여소는 임시 폐쇄했고 자전거 회수 조치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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