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가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해 늘렸던 직접일자리 사업이 축소되며 증가폭은 6개월 연속 둔화했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482만4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43만1000명(3.0%) 증가했다.
공공행정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었지만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해 늘렸던 직접일자리 사업 축소로 증가폭이 둔화한 영향이다.
지난달 기준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67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7만9000명 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고용부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도 제조업생산 증가와 수출 증가세 지속 등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60세 이상(20만7000명)이 가장 많았고 50대(13만9000명), 40대(5만명), 29세 이하(1만7000명), 30대(1만6000명) 순이었다.
공공행정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두 달 연속 1조원 아래를 기록했다. 지난달 지급액은 9136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257억원 감소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7000명(6.3%) 감소했다. 건설업(-3000명), 제조업(-1000명), 사업서비스(-1000명) 등에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자는 61만3000명으로 6만6000명(9.7%) 줄었고, 지급액도 913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7억원(12.1%) 감소했다.
고용부가 매달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제외된다.